- 공진수 센터장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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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하면서 만나보는 사람들 중에는 잔소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다. 부모, 교사, 상사, 어르신으로부터 듣는 잔소리 못지않게 아내 혹은 남편 등 배우자에게서 듣는 잔소리 그리고 또래로부터 듣는 잔소리와 자녀들에게 듣는 잔소리까지, 각종 잔소리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잔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잔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즉 잔소리냐 아니냐의 판단기준은 화자가 아니라 청자의 입장에서 결정이 나는 것인데, 그렇다면 잔소리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1) 자신의 말에 대한 과도한 신념이 있다.
특히 아랫사람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잔소리 속에 의미가 있다거나 너를 위해서 해 주는 말이라는 등의 신념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과도한 잔소리를 하는 경우이다.
2) 상대방에 대한 신뢰감이 적은 경우가 있다.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변하지 않거나 시킨 일을 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거라는 생각에, 상대방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3)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경우가 있다.
사람은 배운대로 그리고 익숙한대로 행동하기에, 잔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사람들의 경우, 잔소리가 많은 경우이다.
4)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적은 경우가 있다.
말이라고 하는 것, 소통이라는 하는 것은 독백이 아니다. 그런데도 일방적으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적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잔소리를 많이 듣는 사람들은 점점 짜증을 잘 내거나 잔소리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습관이 생긴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정보까지도 잔소리로 듣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상대방의 태도를 지적하기에 앞서서 잔소리꾼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잔소리보다 더 화가 나게 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딴소리이다. 딴소리 하는 사람과 대화를 할 경우, 벽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더 낳을지도 모른다. 그럼 딴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1) 상대방의 말에 잘 경청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경청을 잘 하지 못하다 보니, 앞뒤를 짜르기도 하고, 앞뒤를 잘못 듣기도 한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2) 말귀가 어두운 경우가 있다.
말귀가 어둡다 보니 농담인지 진담인지도 구분하기 어려워서 대화에 서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3)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도 있다.
잔소리를 하는 아내나 남편에게 딴소리를 하는 남편이나 아내가 있다. 수동공격적인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4) 상황인지가 어두운 경우도 있다.
화를 내야할지, 웃어야 할지에 대한 상황인지가 어둡다 보니, 말 그대로 썰렁해지는 말을 하거나 분위기를 해치는 등의 딴소리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잔소리와 딴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부부가 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 중에 잔소리와 딴소리를 잘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어떻게 될까? 아니 가족이 아니더라도 회사나 조직 속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올 수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분위기가 묘해질 것 같기도 하다.
혹시 여러분은 잔소리꾼인가? 아니면 딴소리꾼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여러분의 언어습관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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