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관계의 힘

공진수 센터장 2015. 1. 7. 07:56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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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 나오는 내담자들을 보면, 심리·정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관계형성과 유지의 어려움을 호소한다. 가깝게는 가족과의 관계형성 및 관계유지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조금 더 범위가 넓어지면 친구와 직장동료와의 관계형성 및 관계유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 속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다시금 심리·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관계라는 것이 자연적인 것이든 인위적인 것이든 무관하게,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에는 쉽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형성되는 최초의 만남 속에서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애착이라고 하는데, 이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면 이어지는 인간관계 형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과거를 기억할 수 있고 반추할 수는 있지만 돌아갈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형성과 관계유지를 잘 못한다고 해서 어린이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관계형성·관계유지에 대해서는 배워야 할 부분이고 훈련을 받아야 할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즉, 뒤늦게라도 보완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친밀감 장애란 말이 있듯이 성인이 되어서도 친밀감 형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20대·30대의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어렵게 형성된 관계 속에서도 친밀감을 서서히 강화시켜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회피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밀감과 함께 자신을 개방해야 하는데, 이러한 것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신을 잘 개방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잘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관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만 외톨이인 것 같고,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할 것 같은 두려움 속에서 더욱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을 가지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으로 직면하지 못하고 방어적인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경우이다. 관계의 힘은 매우 중요하면서 강하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유지하느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필수적인 힘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에 취약성을 가진다면, 두려움이 몰려오는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혹 관계형성과 관계유지에 어려움이 있는가?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통해서 내면에 존재하는 관계형성과 유지의 어려움을 만들게 하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보완책을 만드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삶이란 바로 관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