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피부접촉의 중요성

공진수 센터장 2015. 1. 16. 14:04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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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얼마 전에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매일 매일의 삶이 너무나 힘들다고 호소합니다. 아동심리에 대해서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그래서 아이가 출생하면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을 하였지만, 태어난 아이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많다는 느낌을받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출산 후에 우울증에 빠지는 산모들도 상당히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남편들이 아내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더욱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도 있으니, 혹 이 글을 읽는 남편 중에 아내가 최근에 출산을 했다면, 산후우울증에 대한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오늘의 주제는 이것이 아니기에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인간과 다르게 동물들은 새끼를 놓은 후에 새끼들을 핧다주는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직접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TV 등에서 보았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 큰 의미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인간처럼 손을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에 새끼를 핧을 수 밖에 없겠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더욱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이 부분에 대해서 연구한 분들의 주장인데요, 그것은 바로 어미와 새끼가 피부접촉을 통해서 새끼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보낸다는 것입니다.


매우 의미가 있는 발견이거나 관찰이 아닐 수 없는데요, 하물며 인간은 어떨까요? 동물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똑같이 피가 흐르는 존재이니 감정적으로나 감각적으로 비슷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아기가 태어나도 잘 안아주지 않거나 오히려 방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산후우울증에 걸린 산모의 경우도 그럴 수 있고, 자녀 양육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두려워하는 아빠의 경우에도 이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태어난 아기는 이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는데요, 특히 피부접촉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결핍은 후에 부정적 영향이 될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뇌를 가진 동물과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뇌가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기였을 때 감각적 접촉을 많이 해 주면서 안정감을 준 아기들의 경우에는 뇌 발달이 잘 된다고 하네요. 결국 뇌 발달이 좋다는 것은 발달장애에 걸릴 경우의 수가 낮아지는 것이고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인지적인 부분, 감정적인 부분 등등에서 더욱 좋은 조건을 갖추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만3세까지의 애착에 대해서 아동심리학자나 정신분석학자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둔답니다. 이 시기에 결핍이 발생되면 그것은 나중에 회복하기에 어려울 수 있으며, 결핍 부분에서 고착이 되어서 발달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특히 시각이나 청각 등에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에 피부접촉은 장애가 있는 부분을 대체하는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 들어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의 경우, 피부를 자극하면서 문자를 배우기도 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우리는 동물들의 모습 속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자녀와의 안정적 애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피부접촉 등을 통해서 안정감을 주었을 때, 자녀들은 심리·정서적 안정감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호기심 등에서 더욱 좋다고 하니, 자녀들과의 피부접촉 기회를 강화하는 것은 좋은 양육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