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우울한 사람은 우울한 것만 찾는다.

공진수 센터장 2015. 2. 18. 10:17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자신의 심리·정서적인 부분을 알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이 무엇에 심리·정서적 반응을 더 잘하는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목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울한 사람은 우울한 것에 민감(예민)하게 반응을 합니다. 다른 표현을 사용하면 분노조절이 안되는 분들은 분노거리에 매우 민감(예민)하지요. 사소한 것에도 민감(예민)하게 된다는 것이죠. 오늘은 우울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우울감이 높거나 우울증으로 진단 받은 분들을 만나서 심리상담을 해 보면, 모든 것을 우울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지나간 과거에서부터 지금의 현실 뿐만 아니라,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서도 매우 우울한 전망을 내어놓지요. 왜냐하면 현재의 우울감과 우울증을 합리화 하기 위해서는 우울한 조건과 환경을 탓하는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는데요, 특히 지난 과거에 대해서도 우울한 것들만 나열하기 시작하지요.


부모가 이랬다느니, 가정이 이랬다느니, 친구가 이랬다느니 등등 그 종류와 이야기 내용도 다양하답니다. 물론 상담사이다 보니 이러한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공감하지만, 치료상담에 들어가게 되면 이러한 부분에 대한 직면과 함께 치료적 작업을 하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을 잘 극복한 분들은 우울증으로 극복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저항을 하면서 심리상담을 회피하거나 다시금 과거로 퇴행을 하면서, 여전히 우울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성화의 길로 접어들지요.


과거라는 것. 이미 지나가 버렸고 굳혀진 것이기에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과거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아시죠? 그런데 우울증에 빠진 분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매우 취약하지요. 오히려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타당성 관점에서 과거의 삶을 우울증과 연계해서 해석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인지적 오류도 많답니다. 이러한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분들은 몇 년씩 심리상담이나 약물치료를 받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는 존재는 아니기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랍니다.


혹시 여러분의 최근 삶 속에서 우울함에 민감(예민)하신가요? 그렇다면 자신의 우울감이 높은 것 같고, 관계와 환경이 우울하게 느껴지면서 무기력하거나 의욕이 떨어지시나요? 그렇다면 우울증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답니다. 누구에게만 다가올 수 있는 우울증. 그런데 이러한 것을 간과하였다가 나중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요. 아울러 지난 과거 속에서 우울함만을 뽑아내고 있으신가요? 역시 우울증의 초기 단계에 서 있는지도 모른답니다. 혹 이러한 증상이 있으시다면 전문가를 만나보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