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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직업병인지 마트나 쇼핑센터 등에 가서 자녀들과 물건을 사러 온 부모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 투정 부리는 자녀들 때문에 당황하는 부모들을 더욱 더 자세하게 관찰하는 편이죠. 이러한 상황에 노출된 부모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떻게 자녀에게 반응하는지? 등등을 나름대로 관찰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관찰 속에서 느끼는 것은, 자녀들을 잘 다루고 통제하는 부모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하고 자녀에게 화를 내거나 위협과 협박을 하는 부모들도 많이 관찰되지요.
인간은 배운대로 행한다고, 특히 후자의 부모들은 그들 역시도 그렇게 배웠을 가능성이 높지만, 아쉬운 것은 그러한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아직 익숙치 않아서 자녀에게 화나 짜증을 내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미소가 나오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생기기도 하지요.
인간 어느 누구도 태어나면서 무시받고 천대받기 위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집과 투정을 부렸다고 해서 부모에게 무시를 받거나 차별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집을 꺾기보다는 고집을 더 부려서 이겨보고 자신의 욕구를 관철하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인데요, 바로 위의 상황이 이와 비슷한 경우라고 할 수 있지요.
예를 들어서 자녀들이 레고 앞에서 가지고 싶은 욕구 때문에 고집을 부리게 되면, 부모들은 이 고집을 받아주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하게 된답니다. 그러다 결정하는 것이 '안된다'라고 하면, 드디어 자녀와 갈등이 시작되고 밀당이 시작이 되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부모의 성향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부모는 자녀에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첫째로 부모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죠.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견일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녀도 짜증이 나겠지만 부모도 화가 나게 된답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신의 화를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지죠. 부모의 화 때문에 자녀의 고집이 잠시 꺾일수도 있지만, 자녀의 입장에서는 다음 번에는 더욱 더 강하게 나와야 하겠다는 복수심과 자기 방어감이 생기게 되지요. 결국 부모의 감정조절 실패가 문제해결이 아닌 문제를 확대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이 이루어지더라도 화나 짜증 등을 잘 극복해야 하는 것이죠.
둘째로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대하라는 것이죠. 사람이란 존재는 화나 분노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이성적이랍니다.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서 인격적으로 대하게 되지만, 분노의 감정이 끓어오르면 상대방을 비인격적으로 대하기 시작하죠. 특히 부모와 자녀는 평등한 관계라기보다는 상하관계로 인식하는 우리의 문화권에서는 더욱 그런데요, 처음에는 자녀를 인격적으로 대하다가도 비인격으로 대하기 시작하면, 자녀들도 자기보호를 위해서 더욱 더 방어적이 되고, 가장 좋은 방어가 바로 공격이라는 것 아세요? 그래서 불필요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요. 고함이 치거나 울음을 보이거나 드러눕기도 하지요. 따라서 어린 자녀라 하더라도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위협과 협박, 비난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로 일관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죠. 부모가 기분 좋으면 허락하고, 기분 나쁘면 허락하지 않고 등과 같은 태도를 보여준다면, 자녀들은 부모의 눈치를 보거나 아니면 왜 지난 번에는 이랬는데 이번에는 안되냐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요. 결국 이러한 과정이 본의 아니게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기도 하고요, 서로에 대한 신뢰감에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따라서 일관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안될 때에는 무엇 때문에 안되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일단 화부터내서 자녀의 욕구를 꺾고 난 다음에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래 저래서 이번에는 불가하다는 것을 부드럽게 설명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럴 때 불필요한 약속은 절대 금물이랍니다. 다음 번에는 사준다는 식으로 약속을 걸었다가 사주지 않거나 아니면 다음 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자녀들이 계속 요구를 할 경우에는 더욱 더 큰 문제가 발생될 수 있지요.
아이들이 투정을 부릴 때 화부터 내는 부모만큼 자녀에게 위험한 유산을 주는 부모는 없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무의식적으로 저래도 되는구나를 배우게 되기 때문이지요. 양육이라는 과제가 쉽지는 않겠지만 혹 자녀가 투정을 자주 부린다면 위의 정보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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