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부모의 자존감 대 자녀의 자존감

공진수 센터장 2015. 6. 17. 16:21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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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자존감이 낮다고 주장하며, 아동상담 그리고 청소년 상담에 자녀들과 함께 나오는 부모들을 만나보면, 부모의 자존감도 낮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것은 자존감에 대해서 연구하는 분들의 공통적인 견해라고 할 정도로 큰 이견이 없다. 그런데 부모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하거나 수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깨달음을 주는데에 참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 자녀의 자존감은 부모의 자존감에 비례한다. 하나의 실례를 들어보자. 장성한 한 청년이 심리상담을 나와서 부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그 중의 대표적인 하나는 그동안 자라오면서 겪었던 거의 일관된 상황이다. 예를 들어서 학교나 직장 등에서 어떤 일로 마음이 상해서 집에 들어오면, 부모들은 자녀의 입장에 서서 자녀의 마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보다는, 자녀가 무엇인가 잘못했지 않으냐고 추궁을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겸손와 자아성찰에 의해서 남을 탓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너무 과한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은 부모에게 속상한 일이 있더라도, 마음 상한 일이 있더라도 쉽게 개방하고 말하기도 두렵다고 한다. 가장 먼저 겪는 어려움은 대화와 소통의 어려움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자녀들은 무슨 일이 잘못 되거나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근거없이 자신의 잘못부터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가 벌어진다. 결국 이러한 것이 자존감의 하락으로 다가온다.


그럼 부모는 왜 이런 성향을 유지하는 것일까? 그것은 부모의 부모로부터 그렇게 배운 것이 가장 합당한 이유이다. 배운 것이 그것이니 배운대로 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유지한 것에 대해서 변화를 주어야 할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을 깨닫지 못하니,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존감 낮은 대응을 하는 실수가 벌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 중 하나는 자존감이다. 이것은 경제적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가치이다. 생명과 비슷하다. 왜냐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에너지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 주어야 한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존감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꼭 챙겨야 할 가치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감이 낮으며, 자신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존재감도 낮아진다. 그러니 대인관계와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니 결국에는 자존감이 다시금 낮아지게 된다. 자녀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속상하시는가? 부모의 자존감과 같은 책을 통해서 자신을 성찰해 보는 노력을 해 보길 바란다. 그것이 취향에 맞지 않다면 부모교육 심리상담 등을 받아보길 바란다. 부모의 자존감이 비례해서 자녀의 자존감이 높아지듯, 부모의 행복에 비례해서 자녀의 행복도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