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자녀들의 관계를 부수는 편애

공진수 센터장 2015. 6. 15. 15:59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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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은 자녀가 하나인 가정이 많은 편이지만, 자녀가 둘 이상인 집에서는 부모들의 편애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자녀를 편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주장하기를 모든 자녀들을 비교적 평등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막상 심리상담 속에서 만나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은 전혀 다른 주장을 하는 가정들도 있다.


그럼 부모들은 정말로 편애를 하지 않는가? 아니다. 부모들은 누구나 편애의 유혹에 빠지거나 편애를 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자신을 닮은 자녀들을 좋아하고,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는 자녀들을 좋아하며, 자신의 말을 잘 듣는 자녀들을 좋아한다. 반대로 부모를 닮지 않은 자녀들이나 부모의 욕구를 채워주지 않는 자녀들 그리고 부모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 자녀들에게 대해서는 차별을 한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서 부모들은 무감각할지 모르나 자녀들은 매우 민감하게 잘 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자녀들은 형제자매 사이에서 부모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억압하면서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가정 속에서 편애를 받고 자란 자녀들이나 차별을 받고 자란 자녀들 모두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관계적으로 문제가 발생된다는 것 아는가? 일단 편애를 받은 자녀들의 경우에는 사회성이 떨어진다. 인간관계 속에서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 하기 위해서나 혹은 관심과 사랑을 잃을까봐 다른 사람의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차별을 받은 자녀들의 경우에는 부모를 통해서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부모들은 편애를 할까? 그것은 자신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자녀를 통해서 채우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이 있다. 자라고 성장할 때 결핍이 많았던 부모들은 자녀를 통해서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일종의 아바타 같은 자녀를 선용하는 면인데, 그러한 선용을 위해서 자녀를 자신의 편과 자신의 뜻에 잘 따르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편애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란 형제자매들은 차후에 부모의 편애와 차별에 대해서 극복하지 못하면, 형제자매간에 갈등이 생기거나 원망거리가 되면서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결국 부모의 양육 스타일이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를 부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따라서 자녀를 편애가 적도록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녀를 편애하지 않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할까? 일단 생각해 볼 것이 자녀들끼리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를 비교한다는 것은 편애와 차별의 직접적인 현상이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자녀들에게 비교적 비슷한 시간과 관심을 주어야 한다. 첫째 자녀라고 과한 관심과 함께 책임감을 주고, 다른 자녀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허용하는 듯한 양육관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은 자녀를 편애하거나 차별하는 것이 된다. 특히 부모가 서로 다른 자녀들을 편애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양육태도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편애해 주는 부모상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이 세상을 떠나고도 자녀들이 서로 화목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부모들의 편애욕구를 잘 살펴보고, 자녀들이 편애와 차별에 대한 욕구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양육을 해야 한다. 부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