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부부의 문제는 헤어지면 끝인가?

공진수 센터장 2015. 7. 8. 19:29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놀이심리상담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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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문제는 헤어지면 끝일까? 물론 그런 부부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들도 있다. 즉 감정기억이 남아서 그 감정기억 때문에 더 우울하고 더 분노하며 사는 이혼부부들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기억 때문에 재혼을 하더라도 다시금 냉정한 판단을 하지 못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종교적 갈등 때문에 이혼을 한 부부가 있었다. 부부 중 한 사람은 신앙이 독실한데, 배우자는 무늬만 신앙인이었던 모양이다. 그것이 갈등이 되고 다른 문제까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혼합이 되어서 결론적으로 이혼을 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신앙이 독실하다는 분이 재혼을 하게 되었다. 그 때 그 사람이 선택한 것은 종교는 관계없다, 성격만 좋으면 된다였다.


그래서 성격 좋은 돌싱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것 아는가? 사람은 겪어보아야 알고, 살아보아야 알 수 있다는 것을. 전혼 관계 속에서 불쾌했던 경험을 피하기 위해서 앞의 사례처럼 종교에 대해서는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재혼을 해서 살아보니 전혀 종교가 없는 사람은 종교에 대해서 간섭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종교를 가진 사람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결국 재혼은 다시금 이혼으로 봉착하고 말았다. 따라서 부부가 이혼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전혼 관계 속에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이혼까지 완성을 해야 드디어 부부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많은 부부들은 이혼을 하게 될 경우, 이제는 얼굴 볼일 없으니 속 편하게 살겠다는 착각에 빠진다.


자신의 내면 속에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혹은 못한 감정기억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혼 후 더욱 더 힘든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문제로 아픔을 느끼는 돌싱남 그리고 돌싱녀들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아픔을 잊기 위해서 속히 재혼을 하는 경우도 있고, 동거 등 사실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문제의 원인이 재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혼 관계 속에 있었고, 그것이 해결되지 않았으니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복잡하게 된다. 전혼 관계의 문제를 재혼 관계 속으로 가지고 들어오니 말이다.


따라서 이혼을 할 때에도 심리상담이나 치료상담을 권하는 이유는 불필요한 감정기억을 정리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감정의 대청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의 대청소는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디 기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