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미술치료]장애인을 위한 미술치료

공진수 센터장 2015. 9. 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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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장애가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불편한 일일 것이다.

그것이 태어나면서 갖게 된 것이든 아니면 살아가면서 갖게 된 것이든 관계없이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장애를 갖게 되면, 불편함 못지않게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도와주어도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방치되다 보면 장애를 극복하는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만나는 친구들 중에는 이런 친구들이 있다.

지금이라도 장애를 없앨수는 없지만,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 등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늘은 미술치료시간을 준비했다.

비장애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는 것이, 장애인에게는 쉽지 않는 과제들이 너무나 많다.

종이를 접고, 풀을 칠하고, 풀로 붙인 부분을 손가락이나 손으로 누르는 작업 등등, 단순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지만, 장애를 가진 친구들에게는 이런 것도 쉽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하나씩 가르치는데에도 몇 번 아니 몇 십 번 아니 몇 백 번 이상의 반복훈련이 필요하다.

비장애인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친구들을 도와주지 않으면, 그들은 전혀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어려움 속에서 살게 된다.

같은 사람으로서 비슷한 감정을 가졌으니 그들에게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다.

미리 오늘 작업할 것을 준비를 했다.

단순한 재료들이지만 이 친구들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이다.

할 수 있다는 그리고 해 내겠다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미술작업.

작품을 통해서 얻게 되는 성취감과 자존감.

재료를 준비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치료사나 상담사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치료작업을 하면서 힐링과 함께 충전이 되기도 한다.

참 기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