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의 이유 (10) - 과거

공진수 센터장 2015. 10. 1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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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과거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가끔 외도 행위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하면서 외도 파트너에 대해서 물어보면, 과거의 애인이거나 전 배우자인 경우를 만나게 된다. 과거의 인연을 잘 정리하지 못해서, 현재의 배우자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과거의 인연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단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과거의 인연에 대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분리가 잘 안된 경우가 많다. 아울러 경계선 설정에서도 취약한 사람들이 많다.


먼저 현재의 삶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인연에 연연하거나 집착을 한다. 그 때 그 사람하고 이렇게 저렇게 했다면, 지금보다 낳지 않았을까? 라는 막연한 가정법에 의한 기대 혹은 긍정으로 말미암아, 이미 관계를 정리하고 경계선을 설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관계를 복원하거나 경계선을 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러우니 더욱 더 과거 회귀적, 과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과거의 애인이나 전 배우자에 대한 관계를 다시금 만들고, 이것을 비밀리에 유지하기도 한다. 표현이 그렇지만 훔쳐 먹는 사과가 더 맛있다고,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일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쾌감과 성취감이 더 높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 사람들의 심리이다.


그러다 보니 더욱 은밀하게 즐기고, 현재의 불만족을 과거의 애인이나 전 배우자를 통해서 보상받고 싶어하는 등의 외도를 하게 된다.


여기에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분리가 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과거의 애인 혹은 전 배우자와의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분리는 매우 필요하다. 과거의 애인과 헤어지고, 이혼 후 전 배우자와 헤어진 후, 물리적 그리고 공간적 분리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분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로 인하여 파생되는 문제점들이 많이 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 애인과의 외도, 전 배우자와의 외도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람을 만나고 인연을 맺었다가 헤어지게 될 경우에는, 물리적 그리고 공간적 분리 못지않게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분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헤어진 이후에 그리움이나 뒤늦게 깨닫는 호감 때문에, 외도의 방법으로 그 인연을 잇는다면, 그것은 모두가 파멸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다.


결국 외도가 드러났을 때에는 현재의 배우자와의 관계 뿐만 아니라, 전 애인이나 전 배우자와의 결합도 실패하게 된다. 혹 현재의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고 산다고 하더라도, 예전같은 부부로서의 감정을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고통은 겪어보지 않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온 과거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특히 남녀의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것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이별 범죄와 같은 반사회적인 모습을 갖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외도라는 방법을 선택하고 결정함으로써, 현재의 소중한 관계까지 부수어 버릴 수 있다.


부디 이 점을 잘 기억하여 자신의 삶을 잘 관리하는 지혜를 갖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