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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발각이 되면, 외도 행위자와 피해자가 발생된다. 그러면 이 때부터 외도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외도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자신의 논리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이 때부터 문제의 원인은 무엇이며, 책임의 소재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상처 뿐인 영광을 얻기 위해서 다투기 시작한다.
문제를 만든 것은 분명 외도 행위자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의외로 외도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과도한 피해의식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외도 행위자의 경우에는, 그동안의 외도 사실 그리고 그 외도를 숨기기 위해서 한 거짓말 등의 잘못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하기 그리고 용서 구하기, 또 외도 파트너와의 깨끗한 관계 정리 등을 통해서 외도 문제를 좀 더 빨리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외도 피해자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다. 배우자 외도가 발각되는 순간부터 외도 피해자는 고통이 시작되고, 아픔이 시작되며, 그 때부터 과도한 피해의식과 의심, 분노 등이 일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니 외도 행위자에 대해서 과도한 통제와 검열, 반복적 책임추궁, 반복적 사실확인, 반복적 분노표출, 반복적 스트레스 주기, 반복적 복수하기 등의 다양한 모습이 표출된다. 그것도 통제하지 못하고, 자신의 당위성만을 가진 채.
시간이 지나면서 외도 행위자는 지쳐가고, 지쳐가다 보면 외도 피해자에게 분노를 내기도 한다. 그러면 적반하장식으로 나온다고 외도 피해자는 더욱 더 분노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폭력이 난무하는 경우도 있다. 별로 얻을 것 없는 것에 몰입하고, 집착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뒷배경에는 과도한 피해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외도 현장을 직접 목격하였거나 외도의 흔적을 직접 확인한 경우에는, 그러한 상황과 내용이 머리 속에 이미지화 되어 수시로 생각하고 감정이 요동치는 플래시백 현상에 빠지게 된다. 수시로 이미지가 떠오르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잊으려고 해도 잘 잊혀지지 않고, 수시로 생각하고 떠오르다 보면, 이러한 것이 무의식에 저장되게 된다. 그래서 무의식이 활성화 되는 수면시간의 꿈이나 술을 먹었을 때 그리고 분노와 같이 흥분상태가 되면, 이러한 플래시백은 더욱 더 활성화 되면서, 고통과 아픔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것은 바로 행위 배우자 때문이라는 결과에 빠지면서, 플래시백이 생길 때마다 행위 배우자를 더욱 더 자극하게 된다.
행위 배우자의 사과를 반복적으로 강요하고, 행위 배우자의 외도 흔적을 수시로 묻고 확인하면서, 결국에는 배우자 외도 사건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부부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여기에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 속에서도 수시로 나타나는 플래시백 현상 때문에, 그동안 유지해 오던 직장생활 그리고 사회생활까지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배우자 외도는 배우자 사별 다음으로 스트레스가 높은 사건이다. 따라서 행위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언행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피해 배우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피해 배우자도 행위자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원인이야 어떻든 간에 행위 배우자도 그동안 빠져있던 외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울감이나 분노감, 수치심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고 일정한 도움이 필요하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사건이 발생되면, 원인이나 책임소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과정보다는 결과에 몰입하는 경향이 심하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시금 원인과 책임소재에 몰입하는 경향이 심하다 보니, 과정은 무시되고, 과정은 부실하게 된다. 그러니 대충 덮거나 빨리 잊으라고 강요하고, 그러한 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시금 반복적 외도가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피해 배우자는 과도한 피해의식을 이겨야 한다. 피해의식은 배우자가 준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경험 속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러한 피해의식은 피해적 상황이 발생되면 꿈틀되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피해의식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피해의식이 피해망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피해의식과 피해망상은 많은 차이가 있으며, 피해망상에 빠지게 되면, 이것을 고치기에는 어려움도 많다. 따라서 과도한 피해의식의 늪에 빠지기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문가와 만나서 자신의 피해의식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문가가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지만, 배우자 외도 사건에 대해서 좀 더 객관적 그리고 제3자적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함께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는 있다. 아울러 외도 행위자는 행위자대로, 외도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해서도 코칭을 받거나 경우에 따라서 심리상담 혹은 심리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문제 해결과 극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 외도의 피해자인가? 그렇다면 과도한 피해의식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과도한 피해의식에 빠지게 되면, 그 때부터는 배우자 외도 사건의 2라운드가 시작되는 것이고, 문제의 해결과 극복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해서 달려가게 된다는 것, 꼭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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