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칼럼

[가족연구]자신과 비슷한 존재를 좋아하는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6. 1.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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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존재를 좋아한다. 여기에서 존재라고 한 것은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을 보면, 자신과 비슷한 모습으로 꾸며주는 특징이 있다. 즉 자신과 비슷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사람에 대해서도 비슷하다. 그래서 유유상종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심리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자녀란 부모의 DNA를 각각 50 퍼센트씩 받은 존재이다. 이러한 것을 조금 쉽게 설명을 하면, 자신의 자산이 50 퍼센트 투자된 회사와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은 최소한 50 퍼센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녀에 대한 기대감 못지않게 자녀가 자신을 많이 닮았다고 - 외모든 성향이든 - 생각하면, 더욱 더 친밀감으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을 편애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성향을 가진 자녀에 대해서는 친밀감을 잘 형성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친밀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자주 본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바로 재혼 가정에서 많이 벌어진다. 자녀를 동반한 남녀가 재혼을 했을 경우,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자녀에 대한 편애와 함께 그렇지 않은 자녀에 대해서는 차별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상대 배우자는 이런 면에서 상처를 받거나 그 상처로 인하여 재혼 부부의 관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자녀를 편애하는 부모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비록 재혼을 하였지만 상대 배우자가 데리고 온 아이에게 더 많은 애정과 애착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면서 억울해 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배우자가 자신의 자녀에게는 차별을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고개를 가우뚱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있는 재혼 부부들이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위에 적은 것과 사람의 본능적 그리고 자동적 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사소한 것에서도 오해가 생기고 그로 인하여 상처가 발생되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성향을 가지지 않은 자녀들에 대해서도, 가족이라는 공동체로 묶여졌을 때 편애와 차별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의식적 노력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 재혼 가정의 어색함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거나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지 못하면, 심지어 자신의 자녀를 상대적으로 역차별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하여 재혼 후 다시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