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는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다!

공진수 센터장 2016. 1.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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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돈과 같은 경제력도 필요하지만, 자존감과 같은 심리적 요소도 많이 필요하다. 특히 자존감은 우리 삶의 근원적 에너지가 되는 요소이다.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은 어려움을 겪어도 잘 극복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좋은 상황에서도 부정적, 파국적 사고부터 시작한다. 그러니 자존감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


그런데 사람들에게 자존감이 무엇이냐고 하면, 자아존중감이라고 말할 뿐 그 정확한 정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현상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자존감이 낮은 대표적인 사례를 들라면 바로 외도가 그 중의 하나이다.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지고, 열등감과 열등감의 또 다른 모습인 우월감으로 무장을 하게 된다. 자존심이 강해지다 보니 감정조절도 쉽지 않다. 비교의식과 피해의식이 마음에 가득차게 되면, 사소한 것에서도 우울감을 느끼고, 질투와 시기 등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잘 칭찬하거나 인정해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자신에 대한 자격지심 등이 발동이 되면서, 자신이 하는 행위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이 떨어진다.


그러다 주변에 자신을 영웅화, 우상화 시키는 사람이 나타나면, 관계의 경계선을 잘 지키기 못하게 되는데, 외도가 바로 이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들은 관계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에, 관계의 경계선을 잘 유지하는 반면,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거나 회피적 모습을 보이면서, 동정을 받고 싶어하는 등의 유아기적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부부관계의 소중함도 잠시 잊고, 그저 옆에서 당신이 최고라는 말해주는 사람이라도 나타나면, 소중한 부부관계도 망각한 채 유혹에 쉽게 빠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정과 가족도 쉽게 떠나거나 버릴 생각도 해 본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니,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외도 후에도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변명을 하거나 합리화를 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해결적 자세와 태도보다는 문제회피적 자세와 태도를 보이면서, 피해 배우자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과 아픔을 준다. 너무나 쉽게 이혼을 외치고, 관계를 끊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듯 관계의 소중함을 잊는다.


따라서 당신이 외도의 행위자라면, 당신은 자존감이 매우 낮아진 상태라는 것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외도 파트너가 당신을 영웅화 시키고 당신을 우상화 시킨다고 해서, 당신의 자존감이 매우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아울러 당신의 낮아진 자존감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도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부부의 자존감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으면서, 비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즉 평준화가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적지만 자존감은 매우 소중한 요소이다. 그리고 건강한 자존감의 증거를 가지고 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보이지 않는 자존감이라고 부부관계 혹은 가족관계를 소홀히 하는 외도를 한다면, 그것은 낮은 자존감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며, 당장은 외도 속에서 낭만과 달콤함을 느끼고 즐길 수 있을지 모르나, 긴 인생길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가장 최악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간은 당신을 학대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학대하는 사람들은 타인을 학대하는 것에도 거침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외도 행위를 했다면, 행위자는 피해자 못지않게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당신 혼자의 문제를 벗어나는 것이니, 당신의 변화가 없다면 피해 배우자는 아무리 상담치료를 받더라도, 한계에 미칠 수 밖에 없다.


당신의 자존감은 어떠한가? 유혹에 약해지고, 감정에 약해지는가? 다시금 자존감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