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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는 것은 피해 배우자 입장에서는 분노의 감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경우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분노가 조절이 잘 안되어서 분노조절장애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정당한 분노를 어떻게 해야 분노조절장애에 빠지지 않게 될까?
신기하게도 우리의 감정이라는 것은 자주 사용할 때 더욱 더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서 기쁨이란 감정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황에 대한 인지가 기쁨이라는 관점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여유로움과 웃어 넘길 수 있는 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완벽주의와 같은 심리를 가진 사람들은,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 자학을 하거나 상황을 비판하는 등의 투사적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을 자주 반복하면서, 점점 더 완벽주의적 성향을 굳혀간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으면 만족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유지하려고 한다. 완벽하지 못하면 불안해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분노도 비슷하다. 정당한 분노라고 하더라도 그 감정을 잘 해소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모든 것을 분노의 감정이라는 렌즈로 보고 반응을 한다. 그러다 보니 분노라는 감정이 그 사람을 지배하는 감정이 되게 되고, 사소한 것까지도 잘 처리하지 못하고 분노하게 된다.
특히 배우자가 외도를 했을 경우에, 동일한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해명이 된 것에 대해서도 다시금 반복적으로 분노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피해 배우자의 분노감정이 행위 배우자에게 전이가 되어서 행위 배우자도 분노하게 된다. 그러면 적반하장이라고 다시금 행위 배우자를 비난하고 비판하다. 낙인을 찍으려고 한다.
과연 배우자 외도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가게 되고, 이러한 성향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경우 분노조절장애와 같은 새로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고 직면해 주지만, 분노하는 사람의 눈과 귀에는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다. 그냥 자신의 논리라는 무기로 무장을 하고, 자신의 관점과 신념이라는 무기로 무장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과 생각 등에 동의나 지지를 해 주지 않으면 그나마 유지하던 상담치료나 부부상담 등을 거부해 버린다.
그리고 나서 그 책임은 모두 행위 배우자에게 있다고 주장을 한다. 여기에 대해서 동조자들이 있으면 좋겠으나 그렇지 못하게 되면 분노가 우울로 변해서 우울감이나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불안증에 빠지기도 한다. 유사한 감정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감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정당한 분노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반복적 그리고 습관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주의를 해야 한다. 분노 자체를 억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분노를 반복적으로 그리고 습관적으로 폭발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분노와 같은 감정들은 반복할수록 강화하는 측면이 강하고, 기존보더 더 강한 분노를 내어야 그나마 일시적으로 마음이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분노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하게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당한 분노를 표현을 하거나 표출을 하되, 이러한 행위 후에는 감정을 정리할 수 있고 청소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반복적으로 동일한 분노를 표출하거나 폭발하는 것을 스스로 조절해야 한다. 표현 자체를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을 했다면 그 다음에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노의 이면에는 목표가 있는 것이기에 그 목표가 이루어졌다면 분노의 감정도 조절하거나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분노의 목표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을 붙잡고서 반복적으로 자신의 분노에 대해서 동의를 얻거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분노의 감정을 떠나보내지 않고 동정심을 구하는 등의 유아기적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해결된 분노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당한 분노는 표현하되, 그 분노를 통해서 얻고자 했던 것을 얻었다면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이 있어야 배우자 외도로 인하여 발생된 문제와 상처는 해결의 첫 단추를 낄 수 있다. 특히 배우자 외도 이후에도 동거하기를 원한다면 더욱 그렇다. 부디 배우자 외도로 인하여 분노조절장애까지 얻는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속마음이 터질 것 같으면 상담사나 전문가를 통해서 당신의 감정에 대해서 치료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그래서 당신의 자존감도 회복하고, 당신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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