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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칼럼에서는 나는 외도에 대해서 자존감이 낮은 증거라고 했다. 오늘도 낮은 자존감과 관련한 이야기를 적고 싶다.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것도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다. 그럼 왜 이런 것들이 자존감이 낮다는 것일까?
예를 들어서 분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 우리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할 때 분노를 수시로 표출한다. 그런데 이러한 분노에는 분노의 대상이 있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타인이 그 대상일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그 대상인 경우도 있다. 즉 자신에 대해서 불만족할 경우에 그럴 수 있다.
그럼 분노의 대상이 타인일 경우, 분노를 내는 사람들은 그 대상에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한다. 문제는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 분노의 에너지는 타인에게로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로도 향한다는 것 아는가?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부수며,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다보면, 그 에너지가 타인에게도 향하지만, 자신도 그러한 에너지에 몰입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 혹은 자신을 학대하는 모습을 지니게 된다.
바로 이런 면에서 자존감이 낮은 모습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분노가 일어나면 그것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분노가 일어나면 참는 사람들도 있다. 참으면 분노가 조절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렇게 참았던 분노는 한꺼번에 더 큰 폭발력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도 그 후폭풍의 영향을 받는다. 그러니 분노를 참는 것도 썩 좋은 방법이 아니다.
따라서 분노는 적절히 조절해야 하고, 적절히 표현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당신과 다른 사람이 어떤 사안으로 분노의 감정에 빠졌다면 그리고 그 감정이 조절 범위를 벗어난다면, 참을 것이 아니라 그것을 표현해야 한다. "지금 제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잠시 냉각기를 가지고 싶습니다." 아니면 "지금 제가 화를 조절할 수 없을 것 같네요. 내일 다시금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와 같이 과도한 분노가 끓어 오르지 않게 해야 한다.
이러한 것을 잘 활용하면 분노조절 실패로 인한 좌절감과 후회감을 줄일 수 있으며, 분노의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분노가 목표가 아니라 분노를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과도한 분노표출은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니 좀 더 목표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분노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이러한 분노조절을 위해서는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해야 한다. 자격지심, 열등감, 비교의식, 피해의식 등과 같은 감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
혹 당신이 분노조절을 잘하지 못하는가? 잘 참지 못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자존감이 낮아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니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보완을 위한 심리상담이나 상담치료가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의 자존감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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