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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괴롭히는 부적감정들은 너무나 다양한다. 그 중의 하나는 바로 열등감이다. 특히 우울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열등감이 강하다. 그들은 외모에 대한 열등감, 학력에 대한 열등감, 관계에 대한 열등감, 가정과 가족에 대한 열등감 등등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열등감을 말한다. 심지어는 괜찮은 학력과 외모 그리고 출신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열등감에 빠져서 헤매인다.
상담사례로 보건대 경제적으로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고, 외모도 연예인 못지않은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상담에 나와서 가장 먼저 보인 그녀의 행동은 눈물부터 흘리는 것이었다. 이유를 들어보니 그동안 사귀던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최근에 그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사귀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 친구의 새로운 여자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굳이 비교를 한다면, 내담자보다 경제력이나 외모 등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이 남자 친구의 새로운 여자 친구인 듯한데, 문제는 나를 찾아온 내담자는 그렇게 느끼거나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평가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열등감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그로 인하여 우울한 나날이 이어지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오래 지속되다 보니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었다. 이런 면에서 열등감이라는 것은 소유의 문제나 풍요로움 그리고 뒷배경과는 별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란 존재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이 과도하게 되면 왜곡된 우월감이나 불필요한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열등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을 비하하거나 학대하면서 괴로워한다. 그것이 점점 지속되고 그러한 감정이 점점 발전하게 되면, 우울감이 높아지고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이 깊어지기 전까지는 잘 못 느낀다는데에 한계가 있다. 자신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도 그렇다. 이것을 다른 예로 들면 이런 것이다. 매일 함께 사는 가족들은 당신이 매일 50g씩 살이 빠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들은 당신의 살이 빠진 것을 아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니 우울감이 생기고 그것이 깊어져서 우울증이 되는 것에는 자신도 그리고 가족도 잘 모를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열등감은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는 요인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열등감을 잘 극복하지 못하거나 승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열등감으로 인한 우울증에 빠질 위험성이 높다. 아울러 우울하면 다시금 열등한 것들만 생각하고, 열등한 것들만 생각하다 보면 다시금 우울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내담자들을 심리상담하다 보면 매번 동일한 장소에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든다. 우울함에 열등감이 그리고 열등감에 우울함이 함께 붙어 있는 동전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랄까?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동전이 도는 관성보다 더 강한 힘이 필요한데, 문제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무기력까지 하다는 것. 그러니 스스로도 잘 벗어나지 못하고, 옆에서 도와주어도 벗어나려고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열등감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극복하거나 이기지 못할 경우에 열등감이란 감정은 당신을 더욱 더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우울감과 우울증은 당신의 열등감을 더욱 자극하면서, 당신을 괴롭힐 수 있다. 그러니 이러한 감정에 쉽게 빠지거나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심리상담이나 치료상담을 받아야 할 경우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이러한 증상에서 자연적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어쩌다 한번씩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욱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무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혹 당신의 삶이 우울한가? 그리고 열등감이 강한 사람인가? 그렇다면 다시금 강조하지만 심리상담이나 치료상담에 응하라. 두려움도 있을 수 있고, 번거로움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신의 심리와 정서가 건강하게 된다면, 이러한 과정은 가치가 있는 행위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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