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배우자 외도 후 몰입과 집착

공진수 센터장 2016. 1. 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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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칼럼을 쓰려고 하니 어렸을 때 기억이 하나 떠오른다.


내가 살던 시골 마을 앞에는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지천이 있었다. 그런데 이 지천 주변에는 황토흙으로 인한 위험지역들이 있었다. 이런 곳에 잘못 들어가면 늪과 같이 빠져 나오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어느 여름이었다고 생각한다. 소를 몰고 가던 한 사람이 소를 잘못 인도해서 이런 곳에 빠뜨렸다. 결국 그 소는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었다. 그 때 내가 받은 충격은 놀라운 것이었다. 아 저렇게 생명을 잃을 수도 있구나! 하는 두려움에, 그 주변의 징검다리를 건널 때면 다리가 흔들렸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배우자 외도.


피해 배우자 입장에서는 놀랄 일이다. 아니 기절할 일이다. 피가 솟구치고, 감정이 폭발한다. 너무나 과한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다 보니, 사람이 각성되어 버린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처럼, 자라 비슷한 것만 보아도 가슴이 두근 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생각은 가득하지만, 실상은 그것이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 미칠 지경이고 죽고 싶을 지경까지 간다.


그래서 실제로 죽음과 직면하는 사람, 자살시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사전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돌발적이고 우발적으로 말이다. 실례로 칼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 사람도 있었고,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내가 왜 여기 있지? 하고 놀란 사람들도 많다. 약을 통해서 죽음과 직면했던 사람들도 있고, 갑자기 큰 도로에서 다가오는 차에 뛰어든 경험이 있다는 피해 배우자들도 많이 있다.


아울러 배우자 외도에 대한 집요한 추적과 배우자 외도 내용알기에 몰입과 집착을 한다. 물은 것은 또 묻고, 자신이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거짓말한다고 다그친다. 의심에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왜 내가 여기에 몰입하고 집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면서, 동일한 증상을 하루에도 여러 번 그리고 매일 매일 밤낮 가리지 않고 계속한다.


행위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대로 사실을 이야기 해도 믿어주지 않는 피해 배우자 때문에, 처음에는 인정하고 자백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 사람이 미쳤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과 함께 피해 배우자를 환자 취급하기 시작한다. 너가 그러니까 내가 이러는 거야! 라고 적반하장식 반응을 한다. 행위 배우자 역시 피해 배우자의 정도가 너무 심하면 자살소동을 벌인다. 피해 배우자 앞에서 약을 먹거나 갑자기 죽겠다고 집을 뛰쳐 나가기도 한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지만, 심리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억울함과 섭섭함 때문에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낳다는 신념이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지속되면, 처음에는 위협하고 협박을 위해서 자살소동을 하지만, 나중에는 삶과 이별을 위한 자살시도를 하게 된다.


이것은 소설이나 영화의 시나리오가 아니다. 실제적인 상황이고 - 이러한 경우가 소수라고 하더라도 - 현장에서 체험하고 관찰한 내용이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 후 몰입과 집착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상담을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몰입과 집착은 편집증과 편집증적 성격장애로 발전이 되며, 이러한 것을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증에서 정신증으로 더욱 심각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약으로도 치료상담으로도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행위 배우자의 한순간 욕망이 자신은 물론이요, 피해 배우자와 가족들의 정신건강, 심리상태에 중대한 후폭풍을 맞이하는 것이다. 혹 당신이 현재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고 있는가? 그리고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가? 즉시 치료상담에 임하라. 주변에 상담센터가 없거나 적절한 상담사가 없는 것 같은가? 그렇다면 전화상담을 받으라.


우리의 센터와 거리가 가깝다면, 방문상담을 받으라. 이왕이면 부부가 함께 나오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피해 배우자부터 치료상담을 받으라. 특히 배우자 외도 후에도 이혼이 아닌 동거를 계속하겠다면, 반드시 그리고 꼭 치료상담을 받으라.


이것은 외도상담과 외도치료를 그동안 해 온 전문가가 아닌 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