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나는 일전에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 유형을 올린 적이 있다. 나의 피해 배우자 유형 분석에 대해서 많은 피해 배우자들이 공감을 하면서,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 임하고 있다. 마음 아프면서도 고마운 현상이다. 이번에는 행위 배우자 유형을 분석하는 글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행위 배우자들이 자기를 분석하고, 자기를 성찰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바이다. 배우자 외도 후 행위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의 치료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치료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가끔은 행위 배우자들이 비협조적이거나 상담치료에 대해서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심리에 대해서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나, 부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행위 배우자들도 상담치료에 임해야 함을 다시금 알린다.
배우자 외도를 하는 유형 중에는 유아기형이 있다. 이것을 쉽게 설명하면 엄마 같은 아내와 사는 남편, 아빠 같은 남편과 사는 아내 등이 대표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모습은 현상적인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엄마 같은 아내, 아빠 같은 남편과 사는 부부들이 의외로 많다.
결국 이러한 아내 그리고 남편과 사는 배우자들은 유아기적 심리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부의 성생활을 하더라도 심리적으로는 근친상간의 느낌 때문에, 원할한 부부의 성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결국 외도 관계 속에서 왜곡된 (부부의) 성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원가족과의 분화 역시 잘 안 되어서,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보다는 자신의 어머니와 더욱 친밀하고,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버지와 더욱 친밀함을 나눈다. 배우자에게는 알리지 않는 것도 원가족의 부모에게는 모두 알리는 등의 부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자기분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결국 배우자 외도 이후 외도치료나 외도상담 등을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하고,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으면서 배우자 외도의 상처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부의 삶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치료적 개입을 하게 되면, 그제서야 부부에 대해서 너무나 몰랐다고 말하는 부부들을 볼 때, 유아기적 부부나 배우자들이 많이 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남녀가 결혼을 한다는 것은 제2의 엄마 혹은 아빠를 선택하는 것이다. 아무리 부모와 친밀감이 있는 자녀들도, 부모와 결혼을 하거나 성적 관계를 맺는 나라는 없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를 대신해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비슷한 사람을 선택하거나 부모와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한다. 이러한 선택의 기준은 부모와 얼마만큼 친밀하냐 아니면 그렇지 않으냐가 결정을 한다.
그런데 부모와 친밀했던 사람들은 부모의 품을 물리적으로는 떠나지만, 심리정서적으로는 떠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배우자에게 소홀하게 되고, 결혼 이후에도 원가족 중심의 심리정서적 경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그러는 과정 속에서 배우자는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정서적 결핍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발단이 되어서 부부의 정서가 서서히 말라가고 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유아기형 배우자 외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혼하는 남녀들은 결혼 후 어떠한 부부상을 가져야 하는지와 원가족과의 새로운 경계선 설정 등과 같은 예비부부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고 결혼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낭만적 사랑을 나누던 연애시절처럼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배우자 외도가 일어날 수 있는 틈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유아기형 배우자 외도의 행위자라면, 피해 배우자와 함께 당장 치료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는 배우자 외도 뿐만 아니라 당신이 태어나고 자라며 성장하는 과정 속까지도 근원적으로 그리고 본질적으로 분석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이것이 부부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과 함께 배우자 외도를 극복하고 예방하는 길이 될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외도 행위자 유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연구]외도 행위자 유형 (10) - 스트레스형 (0) | 2016.02.25 |
---|---|
[부부연구]외도 행위자 유형 (9) - 호기심형 (0) | 2016.02.24 |
[부부연구]외도 행위자 유형 (7) - 대물림형 (0) | 2016.02.22 |
[부부연구]외도 행위자 유형 (6) - 결핍형 (0) | 2016.02.18 |
[부부연구]외도 행위자 유형 (5) - 중독형 (0) | 2016.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