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디지털 외도에 대해서

공진수 센터장 2016. 3. 2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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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가 발각되는 경우 중에서 디지털 기기인 스마트폰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자나 사진 등등으로 배우자 외도가 발각됨에도 불구하고, 행위 배우자들은 배우자 외도 발각 후에도 이러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가볍게 여긴다는 것이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 보자.


많은 사람들은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성적 외도만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명 애인과 주고 받는 문자나 전화에 대해서는 외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부 이외의 이성 관계 속에서 성적인 대화 역시 외도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사소한 호칭에서도 피해 배우자들은 외도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부부 이외의 관계 속에서 "자기야..." 등과 같은 호칭 사용에도, 피해 배우자들은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 한다.


그러나 행위 배우자들은 성적인 관계만 가지 않았으면 별 문제가 없다는 듯 반응한다.


나는 디지털 기기로 나누는 성적 대화에 대해서도 배우자 외도라고 보며, 이를 디지털 외도라는 이름으로 붙여 보았다.


사람들은 문자나 말만 보고 듣고도 그것을 이미지화 하는 능력이 있다.


꼭 모텔에서 배우자의 외도 현장을 보아야 그것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 외도 사실이 적혀 있는 문자 혹은 추측이 가능한 말만 들어도 그것을 시각화 시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디지털 외도를 한 흔적을 알게 된 피해 배우자들은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한다.


이미지화 된 것이 수시로 떠오르면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다.


생각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더욱 더 떠오르는 이 이미지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자살을 시도하는 피해 혹은 행위 배우자들을 본 적도 있다.


그런데 행위 배우자들은 이러한 것을 가볍게 여긴다.


심지어는 배우자가 옆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인과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한다.


대담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전혀 무감각한 것인지 혼란스러울 정도의 행위를 버젓이 한다.


그러다 발각이라도 되면, 별것 아니라고 항변을 하고, 따지는 피해 배우자에게 모든 것을 돌린다.


피해 배우자의 성격을 운운하고, 평소의 언행에 대해서 꼬투리를 잡는다.


말 그대로 말 머리는 돌리고, 말 허리는 자르며, 말 꼬리는 잡는 전략을 펼친다.


그러니 상처는 더욱 더 깊어지고, 관계는 더욱 더 악화된다.


이러다가 죽을 지경에서 전문가를 찾고, 나를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그동안의 상처와 아픔을 차근 차근 해결하는데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겠는가?


디지털 외도는 매우 위험하다.


아니 외도 그 자체가 위험하다.


그것이 성적이든, 정서적이든 혹은 혼전이든 디지털이든 관계 없이 말이다.


디지털 외도 때문에 상처 받은 피해 배우자들은 수시로 만난다.


부디 이러한 외도로 인하여 상처를 주고 받는 부부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분들은, 왜 이러한 것에 빠지게 되는지 분석 받아야 한다.


디지털 외도는 시간이 지나면 성적 외도로 간다.


단지 아직 그 단계까지 가지 않은 사람들과 이미 그 단계까지 간 사람이 있을 뿐.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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