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부부연구]외도 후 - 피해 배우자의 실수

공진수 센터장 2016. 3. 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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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인지 후 피해 배우자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래서 인사불성의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상태에서 많은 실수를 벌인다. 이러한 것은 배우자 외도 인지 후 빠르면 하루 이틀 길면 한 달 이내에 벌어지게 되고, 이러한 것이 누적이 되면 배우자 외도에 대한 수습에 큰 장애가 된다. 이에 몇 자 적어 올린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실수만 줄여도 삶이 달라진다.


그런데 배우자 외도를 인지하게 되면, 이러한 이성적인 생각은 정지되어 버리고, 감정이 요동치며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원가족에게 알리고, 친구와 지인 등에게 알리며, 행위 배우자를 괴롭히고, 몸과 마음이 망신창이가 되어가는지 모르고 배우자 외도에 대한 물증 찾기에 대해서 혈안이 된다.


바로 피해 배우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어떤 상담소에서는 물증부터 챙기라고 부추기까지 한다니, 과연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럽다.


자주 언급하지만 배우자 외도를 겪는 피해 배우자는 아무런 준비없이 대형 트럭에 치인 사람이다.


겨우 목숨이 붙어 있는 사람에게 병원에 가자고 하는 것보다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주장하는 상담소가 과연 제 정신일까?


어찌 되었든 피해 배우자는 당장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


그동안 부부의 삶이 어찌 되었든 관계없이 치료부터 받아야 할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지체하게 되면, 피해 배우자는 수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고, 그 중의 하나가 행위 배우자를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행위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무런 준비없이 그리고 홧김에 이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이혼도 치료 후에 해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도 불구하고, 이혼부터 하겠다고 나서거나 이혼을 부추기는 주변인들 때문에, 나중에는 이것이 빌미가 되어서 치료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배우자 외도로 인한 충격은 부지불식간에 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엇인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냉정하고 건강할 때 해야 하는 것인데, 홧김에 불쑥 이혼 이야기부터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화근이 되어서 문제의 본질은 점점 퇴색되어 간다.


행위 배우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진실하게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피해 배우자의 실수를 활용해서 역공을 취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지친 피해 배우자들이나 여러 모로 취약한 조건을 가진 피해 배우자들은 문제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덮고 넘어가고, 심한 경우에는 사과도 없었는데 용서를 해 주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이 알면 어떻하나 하고 부끄러워하여서 혼자 끙끙앓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그러니 배우자 외도를 인지했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문제해결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언을 받거나 코칭을 받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심리상담과 심리치료가 필요한 극단적 상황에 노출되었으니, 치료작업부터 하는 것이 좋다.


상황인지에 대해서 인지적 오류, 임의적 추론, 자동적 사고 등과 같은 실수를 줄여야 하고, 원가족 내에서 미해결된 문제나 상처 - 예를 들면 부모의 외도, 부모의 이혼, 형제의 외도 등등 - 등에 대해서도 반추를 해 보아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원가족 내의 문제를 배우자 외도의 문제에 투사하거나 동일시하면서 더욱 더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감정조절이나 충동조절 그리고 분노조절 등은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참거나 억압하게 되면 차후에 핵폭탄이 되어서 폭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행위 배우자의 치료상담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 배우자의 치료상담은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


배우자 외도의 문제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이성적이고 차분할수록 더 쉬울 수 있다.


물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더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물증은 자주 보거나 듣거나 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서 급성 스트레스 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그리고 공황장애와 같은 2차적 피해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외도치료상담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이혼이냐 아니면 동거냐에 대해서도 치료 후에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부디 부탁을 드리지만, 배우자 외도 인지 후 혼란스럽고 괴로우며 죽고 싶은 감정까지 생기는 것을 알지만, 행위 배우자가 당신을 치료해 줄 수 없다는 것과 모든 선택과 결정은 치료 후에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당신이 배우자 외도의 피해 배우자라면, 즉시 치료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한다.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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