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부부가 위험하다. (1)

공진수 센터장 2016. 6. 13. 20:23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그동안 부부상담을 해 오면서 느낀 점은, 많은 부부들이 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 때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것. 그래서 그동안의 부부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각색된 내용들을 적어보기로 한다.


이 이야기는 여러분과 여러분 부부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만약 이어지는 이야기에 공감이 된다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부부는 부부상담이나 상담치료가 필요한 부부인지도 모른다.


이런 점에서 참고하기를 바란다.


결혼 10년차인 선경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의 말수가 줄어들고, 집안 일과 기타 가정의 대소사에 대해서 무신경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신혼 초부터 말수가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선경씨가 말을 붙이면 말대꾸를 해 주던 배우자인데, 어느 날부터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말수고 없고 부부 대화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혹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해서 물어보기도 하고, 혹시 선경씨에게 욕구불만이 있는가 해서 물어보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선경씨가 듣는 말은 "아무 일도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그런데 선경씨의 육감으로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듯한데, 좀처럼 말문을 열지 않는 남편을 보니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단다.


사실 선경씨의 남편은 다니는 회사에서도 적절한 대우 뿐만 아니라, 승진도 해서 잘 나가는 사람이다. 일에 대한 열정도 강하고, 직장에 대한 자부심도 강한 사람이다. 선경씨가 아닌 제3자가 보았을 때에는 남부럽지 않은 조건들을 나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가정에만 돌아오면 돌부처도 아니고, 스스로 소외시키는 듯한 태도에 선경씨는 왠지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무엇 때문일까?' 항상 가지는 의문 속에서 살아가는 선경씨에는, 이제 궁금증 뿐만 아니라 질문에 대답없는 남편을 보면서 서서히 짜증이 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면서, 어떨 때는 다그치듯이 말을 하기도 하고 하소연을 하기도 하면서, 남편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을 해 보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말문을 열지 않는 남편의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자녀들 보는 앞에서 크게 다투고 만 선경씨 부부.


그 날 이후로 선경씨 부부는 각방을 쓰면서 한 지붕 속 별거의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밥도 함께 먹지 않고, 시간대를 달리하거나 선경씨 스스로가 밥은 챙겨주는데 함께 식탁에는 앉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남편은 배가 고프면 홀로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먹으면서, 스마트폰을 벗삼아 살아가기 시작했고 부부 대화는 더욱 더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선경씨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도 있었고, 이런 결혼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무엇이 부부 대화를 막고 부부관계를 방해하는지 알기라도 하면, 고칠 것은 고치고 채워줄 것은 채워주려고 하는데, 도무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선경씨.


그러던 어느 날 어렵게 남편에게 말을 건넸다.


"우리 부부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면 어떨까?"


굉장한 용기를 내어서 남편에게 건넨 말에 대해서 남편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다시금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왠지 괜한 말을 꺼냈나 하는 마음에 후회감도 오고, 자존심도 상한 선경씨는 더 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심정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에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서서히 자녀들에게 쏟아 내기도 했다.


짜증과 화를 자녀에게 쏟고, 그 날 저녁 잠자리에 들어가면 후회하는 삶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었다. 남편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처지가 한심스럽다는 생각에 자존심도 상하고, 자존감도 낮아지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다. 마음의 분노는 점점 쌓이고, 미움의 마음도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움의 마음은 증오의 마음으로 변해가는 것 같기도 했다.


.....


이러한 부부가 과연 있을까 하지만, 이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부들이 있다. 무엇인가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해결에 대해서 노력하지 않는 부부들. 그리고 부부의 문제를 상처와 아픔으로 만들어 가는 부부들. 이러한 부부들이 실제로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대화와 소통은 점점 줄어들고, 타성과 권태가 가득한 부부들이 많다. 제3자가 보면 모범적인 가정 같고, 남부럽지 않은 가정 같은데, 막상 부부의 삶과 관계를 보면 속은 썩어져 가는 부부들.


부부가 위험하다. 부부가 위험하면, 자녀들도 위험하다. 그래서 가정이 위험하다.


사실 위와 같은 부부가 당신의 부부라면, 부부상담과 상담치료가 필요한 부부이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거나 '괜찮겠지!' 혹은 '시간이 약이겠지!' 하고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다 대화와 소통의 단절이 지속되고 이러한 것이 고착이 되어서 더 이상 다가갈수도 멀어질수도 없을 즈음, 부부상담과 상담치료의 문을 두드린다.


그나마 도움의 문을 두드리는 부부는 희망이 보이지만, 이러한 것을 치료하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부부란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 관계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가장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부부의 정서 관리 못지않게 필요한 것은 부부의 위기 관리이다.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것이 관계라고 할 때, 건강한 부부, 행복한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끔씩 보수가 필요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혹 여러분의 부부가 위기와 위험 앞에 서 있는가? 그렇다면 부부상담과 상담치료를 통해서 극복해 보라. 모르는 것은 배우고 익히며, 아는 것은 행동으로 옮기는 훈련을 받아보라. 부부가 건강하면 자녀들도 건강하고 가정이 행복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가정폭력, 외도, 중독 등등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디 이러한 점을 잘 인지하시길.....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는

부부상담, 외도상담, 이혼상담, 재혼상담 등을

전문으로 상담해 드립니다.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는

인천가정법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방문상담 뿐만 아니라

전화상담도 실시하고 있사오니,

많은 문의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