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부부의 인지치료 필요성

공진수 센터장 2016. 11. 12. 16:52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외도 부부들을 보면, 인지적으로 많은 오류를 하게 되는 경우를 본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등을 통해서 배우자 외도 후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기도 하고, 거기에 따라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인지적 오류가 있을 경우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오류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홧김에 양가 가족, 즉 원가족에게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거나 앞뒤 좌우 위 아래를 따지지 않고 이혼부터 거론하는 경우이다. 아울러 배우자 외도와 관련된 글을 보고 그 댓글들을 보면, 많은 댓글들이 감정적으로 쓰여졌거나 감정적 전이를 받아서 쓰여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도덕적, 윤리적으로 따지는 분들의 경우, 피해 배우자의 입장을 고려한다고 하면서도,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부들에게까지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글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만나는 많은 부부들 중에는 외도상담과 외도치료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전에 습득한 부정적인 정보로 인하여 치료의 예후가 좋지 않은 적도 많다.


실례로 나를 찾아왔던 부부 중에는 배우자 외도 직면 후 어떤 상담사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상담사의 주장에 외도 부부들의 97 퍼센트가 헤어진다는 말을 함으로써, 치료상담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난다. 이러한 통계가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나, 나의 경험으로는 외도 부부의 97 퍼센트가 헤어진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하기가 어렵다.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 외도 후에도 헤어지는 것보다는 계속 동거하려는 경우가 더 많다. 왜냐하면 배우자 외도라는 사건은 분명 아픔과 상처이지만, 그렇다고 헤어지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현실적으로 부부가 헤어지기에는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이 성숙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97 퍼센트의 외도 부부가 헤어진다는 것은, 어떤 의도에서 발언한 것인지는 모르나 너무나 과일반화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문제는 이러한 이야기를 듣는 외도 부부의 경우, 과연 외도치료상담이 필요한 것인지? 외도치료상담을 받으면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아물며, 상황은 극복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과 의심을 갖게 되고, 자신감은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배우자 외도 후 외도상담치료를 받으면, 많은 부부들은 문제해결, 관계개선, 상처극복 등의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도, 노력도, 비용도 들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도움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도 부부의 인지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감정에 푹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회복하고, 인지적 오류 등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되면, 배우자 외도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동일한 사건에 노출되지 않을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대화와 의사소통의 기술을 습득하고, 부부 사이의 감정표현과 공감능력 등을 향상시킴으로써 부부 갈등을 완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여기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있을 때 외도 부부는 배우자 외도 사건을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외도 부부에게는 다른 치료들도 필요하겠지만 인지치료가 필요하다. 인지적 오류를 줄이고, 과일반화에서 벗어나며, 부정적 사고나 파국적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지치료가 필요하다. 비록 배우자 외도라는 사건은 치료를 받든 받지 않든 관계없이 사실로 남겠지만, 인지치료 등의 외도상담치료를 받게 되면 1) 배우자 외도의 상처와 아픔은 완화되고 2)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를 예방하거나 방지할 수 있다.


부디 이러한 점을 인지하셔서 당신의 부부가 혹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외도 부부라면 외도상담치료를 꼭 받으시길 권한다. 그냥 자녀를 위해서 참는다든지, 양가의 어르신들이 말리시기 때문에 참는다면, 이것은 문제의 해결이 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배우자 외도에 대한 기억은 점점 약해지겠지만, 화병과 같은 부작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부디 이러한 점을 잘 참고하시길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