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배우자 외도를 수습하지 못하는 행위 배우자들

공진수 센터장 2016. 12.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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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서는 배우자 외도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 외도 사건이 벌어졌다면,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서 파국을 맞이할 것인가 아닌가가 결정된다. 그런데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수습에 있어서 소극적이거나 아예 수습방법을 몰라서 더 큰 혼란과 파국을 맞이한다.


그동안 외도상담을 하다 보니,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우유부단하거나 내향적인 사람들이 많았다. 이들의 특징은 자신의 고민과 스트레스 등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지 못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혼자서 끙끙앓기만 할 뿐 정작 문제의 해결과 수습에 있어서 매우 서툰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보니 많은 행위 배우자들은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문제해결과 수습에 있어서 소극적인 모습, 무책임한 모습, 무기력한 모습 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것들 때문에 피해 배우자들은 더욱 더 상처를 받고, 더욱 더 분노하게 된다. 비록 행위 배우자가 엄청난 실수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해결과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나마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감을 조금이나마 회복하겠는데, 이와는 반대로 적반하장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무책임한 언행을 보여주면서 피해 배우자로부터 버림을 당하거나 소송을 당하거나 기타 등등의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배우자 외도는 벌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면, 부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행위 배우자들은 이러한 행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피해 배우자에게 진정성 있게 인정될 때, 피해 배우자의 상처와 아픔은 조금씩 나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나 역시도 외도상담을 하는 동안, 많은 직면상담을 행위 배우자에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그러나 이러한 직면상담을 잘 극복한 행위 배우자들과 그 부부는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료하며,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모습을 보았다. 문제는 행위 배우자의 용기가 필요한 것인데, 이미 앞에서 적은 것처럼 내향적, 우유부단 등의 성향을 지닌 행위 배우자들은, 이러한 용기 내기가 쉽지 않은지 우왕좌왕하면서 추가적인 상처와 함께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배우자 외도 후 행위 배우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은 말이 아닌 행동이 뒤따라야 하며, 여기에는 문제를 해결하고 수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여줘야 진정성을 인정 받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행위 등이 요구된다.


1) 외도관계를 즉시 정리하고 끊기

2) 피해 배우자 편되기

3) 피해 배우자의 치료에 적극 참여하기

4) 진실하기 - 거짓말 하지 않기

5) 피해 배우자의 하소연 들어주기 - 경청과 공감의 문제

6) 소송이 벌어졌을 경우, 피해 배우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7) 외도 과정에 대해서 자백이 아니라 고백하기 - 이를 통해서 반성이 가능함

8) 위협이나 협박하지 않기

9) 원가족들은 부부의 갈등 속에 불러오지 않기

10) 빠른 귀가, 투명한 동선 공개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소한 위에 적은 10가지만이라도 지킬 수 있는 행위 배우자라면, 적어도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문제의 해결과 수습을 위해서 노력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위에 적은 것 중에는 부부가 스스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치료사나 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 이혼이나 소송에 빠지는 부부들을 보면, 많은 부분은 행위 배우자의 수습 능력 부족이라는 것을 깨닫고, 부부가 함께 해결할 수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길 바란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