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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심리적인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 문제는 방어기제에도 품질이 있는데, 낮은 품질의 방어기제를 자주 사용할 경우 문제가 발생이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방어기제 중 투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
투사라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잘 되면 자기 탓이지만, 잘 안되면 남 탓, 환경 탓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핑계대기, 변명 등을 통해서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고자 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수용하기 어려운 심리적 상황에 놓이게 되면,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가족상담이나 부부상담 등을 하다보면 쉽게 발견이 된다.
예를 들어서 가족상담을 할 경우, 문제의 원인과 책임의 소재가 자신이 아닌 다른 가족 구성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도 그렇다. 어떤 갈등과 문제가 있으면, 그 원인이 상대 배우자라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 보는데 자신만 못 보는 한계에 빠지기도 한다.
많은 가족상담이나 부부상담이 한계에 부딪히는 것도, 상담에 참여한 내담자들이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할 때이다. 자신의 모습은 보지 않고, 상대방의 모습만 보면서, 그 중에서도 상대방의 모습 중 자신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들만 보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경우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이런 말도 많이 한다. '너만 변하면 우리 가족은 행복할거야', '너가 그러니까 내가 그러는거야!', '너가 제일 문제야' 등등의 말들을 많이 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 자신에게 있는 변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인정도 수용도 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물고 늘어지거나 환경을 탓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나 환경이 지금하고 달랐다면, 자신은 다르게 행동하고, 다르게 선택했을 것이라고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다. 그러니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말이 잘 통하지 않고 말귀를 잘 알아 듣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 듣고 싶은 것은 듣지만, 자신에게 불리한 것, 불쾌한 것에 대해서는 직면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다시금 타인과 환경을 비난하면서 그 속에서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해 줄 명분을 찾기 시작하고, 그러한 명분이 하나라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을 가지고서 고집과 아집을 부리기도 한다. 이러한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내면이 참 약한 사람들이다. 내면이 약하다 보니, 자신의 약점을 감추려고 하고,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더 들추어 낸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이 매우 출중하다.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서는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를 유심히 살핀다. 어떤 품질의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성찰하며, 되도록이면 높은 품질의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직면하고 훈련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통해서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하는 목적이다. 그것도 내담자를 위해서 말이다. 내담자의 배우자나 내담자의 부모 혹은 자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담자 스스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이다.
가끔은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부모나 자녀 혹은 배우자 이야기만 열심히 하고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면서,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져서 이 사람 저 사람을 판단하고 재단한다. 그러다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과 갈등관계에 빠지게 되고, 그 갈등관계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분노하거나 우울하거나 불안해 하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혹 당신은 어떤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는가? 혹 투사라는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하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삶의 변화를 위해서 좀 더 나은 방어기제를 사용하도록 노력하라. 방어기제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 십개의 방어기제가 있다. 그리고 방어기제를 알든 모르든 관계없이 누구나 방어기제를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방어기제에 대해서는 차후에 언급하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줄인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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