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정작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공진수 센터장 2017. 1. 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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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서비스라는 것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고 그 만남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문제의 해결과극복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담의 현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정작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그 주변 사람들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다면, 부부가 함께 부부상담의 현장에 나와서, 함께 고민하고, 함께 노력하면서, 갈등을 해결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좋겠건만, 정작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부부상담의 현장에 나타나지 않음으로 인하여, 심리상담에 임한 사람들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 자녀들이 어렸을 경우에는 부모가 자녀들을 데리고 심리상담의 현장으로 데려올 수 있지만, 자녀들이 성년의 나이를 넘어서고 나면 전혀 충고도, 조언도 통하지 않게 되면서, 자녀들이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와주지 못하는 부모들도 많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은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가 생기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의사나 약사를 찾지만, 정작 마음이 아프고,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으로 어려움이 생기면, 숨기거나 회피하려고 하지 능동적으로 치료의 현장에 나타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귀찮아 한다. 싫어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 등을 들락달락 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낙인을 찍거나 주변인들이 낙인을 찍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파장은 오래 가기도 하고 당신의 삶에 만족감, 행복감 그리고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일단 회피하고 도피하려고만 한다. 그러니 이러한 것들을 방치하였다가 나중에는 고치고 싶어도 고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리고 혹 고친다고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들어가는 경우도 자주 본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는 사회에 적응하고 취직이나 직장생활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고, 혹 직장에 들어가서도 대인관계, 의사소통 등에서 문제가 있어서 잘 적응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결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서, 결혼 적령기를 놓치는 경우도 잦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애가 탄다. 속이 상한다. 화가 나기도 한다. 자녀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잔소리도 하고, 다른 친척 혹은 지인의 자녀들과 비교도 한다. 모든 것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없는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온갖 몸부림을 치면서 자녀들에게 자극을 준다. 그러다가 지치면 그제서야 심리상담센터 등에 문의를 하기도 하지만, 막상 자녀들은 요지부동인 경우가 잦다.


나이는 가만히 있어도 먹게 되고, 시간은 신경 쓰지 않아도 흘러가는데, 나중에 잃어버린 시간을 한탄하고, 놓쳐버린 기회를 한탄하면서, 삶이 허물어지고, 일상이 허물어지고 만다. 그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싶으면, 술에 의존하거나 게임 등에 의존을 하거나 각종 중독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니 우리가 살면서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혹은 관계적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숨기고, 회피하고, 남 탓 할 것이 아니라,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필요하다. 우리가 상비약을 집에 갖추고 살 듯이, 정신건강과나 심리상담센터는 우리 삶에 상비약과 같은 곳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을 두려워하거나 의식하기보다는 당신의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을 위해서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당신에게 어려움이 있는데에도 위에 적은 것과 같은 방법을 회피한다면, 당신은 용기와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당신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 왜냐하면 당신을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당신이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서 당신에게 이러한 방법과 장소를 활용할 것을 권유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핑계와 이유를 대면서 회피를 한다면, 당신의 자존감은 매우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용기와 자신감도 매우 낮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당신을 통해서 당신의 주변인들이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상처를 많이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상처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정작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는 것, 꼭 기억하길 바라면서.....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