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대화유형 (4) - 억압형

공진수 센터장 2017. 1. 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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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대화와 소통을 잘 하지 못해서, 가족갈등, 부부갈등, 부모-자녀갈등, 직장 내에서 동료와의 갈등, 친구와의 갈등 등 다양한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사람들의 대화유형을 최소한 4가지로 나누어서 정리를 해 본다.


먼저 대화유형을 4가지로 나누는데에 있어서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먼저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로 나누고, 적극적이냐 소극적이냐로 나누었다. 이 4가지의 카테고리로 4가지 대화유형을 만들어 보았다. 모든 유형에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떤 유형을 가졌다고 해서, 항상 장점만 가진 것은 아니다. 장점은 잘 활용하고, 단점은 보완을 해야 좀 더 원활한 대화와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네 번째로 억압형은 표현에 대해서도 폐쇄적이면서, 듣는 것에도 소극적인 사람들의 대화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내면과 감정, 생각과 느낌 등에 대해서 잘 개방하지 않으며, 혹시 말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쉽게 말해서 답답한 사람들이 이런 유형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용한 사람들이 이런 유형이 많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억압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스스로 억압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편이다. 문제는 억압형의 사람들은 자신도 억압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억압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배우자이거나 부모라면, 상대편 배우자나 자녀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의 속은 알 수 없기도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억압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억압형의 사람들의 자신의 문제를 잘 보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심리상담 등에 나오게 되면, 말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상담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렇다고 이미 앞에서 적은 것처럼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억압부터 하기 때문에, 용기도 사라지고 말하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약해지게 된다. 그러다가 말할 타이밍을 놓치거나 말할 자신감이 떨어지면 속으로 참고 만다. 까칠하게 보이지 않아서 성품이 괜찮은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이런 사람의 주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다.


배우자가 이런 사람들이라면, 상대 배우자들은 편안한 대화 한 번 하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피드백이 없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만 기운이 빠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말을 하는 사람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부부다툼이나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도, 부부 중 한 사람이 억압형일 경우이다.


억압형의 사람들은 스스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억압하는 것을 먼저 인지하고, 그 감옥에서 나오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기주장 훈련 등을 통해서 억압적 태도에서 벗어나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자신의 감정과 생각 등을 억압할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신은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주변 사람들은 힘들고 괴로우며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당사자가 되기 때문에, 대인관계 그리고 사회생활 등에서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부디 자신의 대화유형을 잘 파악하고, 각 유형의 장단점을 잘 인지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혼자 살 수 없는 존재가 사람이란 존재이기 때문이고, 사람에게는 언어라는 의사소통 도구와 함께 의사소통을 해야 삶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행복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대화유형을 가지고 있는냐도 중요하지만, 각 대화유형의 단점을 보완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부분에서 스트레스의 요인이 된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