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감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7. 1. 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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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감정을 가지고 살아간다.

문제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 상황에서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 이리 저리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분노에 대해서 취약한 사람들은 분노감정에,

우울에 대해서 취약한 사람들은 우울감정에,

불안에 대해서 취약한 사람들은 불안감정에 각각 끌려다니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러한 감정들에 끌려다니다 보면,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에 대한 자존감 등을 통한 행복감은 사라지고,

불행감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감정소진이 심해지다 보면,

쉽게 지치고 쓰러지게 된다.

감정조절이 쉽지 않은 경우도,

감정에 의한 심리적 에너지 소진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 버린다.


화부터 내고,

짜증부터 내고,

분노부터 내기 시작한다.


이성은 머리와 가슴에서 한쪽 구석으로 가 쳐박히고,

오로지 자신의 감정대로 이리 저리 끌려다기게 된다.

그래서 홧김에 사고를 치고,

분노 때문에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잦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감정을 억압하기 시작한다.

특히 부적감정에 대해서는 억압을 한다는 것이다.

억압이 답이 아닌데,

일단 참는 것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참았던 부적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 버린다는 것.

그래서 나는 부적감정을 수류탄에 비유하기도 한다.

수류탄을 한 개 두 개 모으기 시작하다 보면,

그 폭발력은 점점 커지게 되고,

그로 인한 후유증은 더욱 심해지게 된다.


특히 가족 안에서 가지게 되는 다양한 부적감정들은,

명절이나 기타 등등의 기회에 폭발되는 경우가 잦은데,

바로 세월 속에서 수류탄을 모은 것처럼 있다가 폭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평소에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민감해야 하고,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거나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 내지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억압적인 구조 속에서 자라온 사람들의 경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나쁜 것, 약한 것, 안 좋은 것 등 인지적 오류를 보인다.

그래서 속은 힘든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 쿨한 척, 괜찮은 척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에 대해서 사회에서는 법 없이도 살아갈 사람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는가?

이런 사람들이 더 위험한 것을.....

이들이야 말로 한번 폭발하면 핵폭탄과 같은 위험성을 가진 사람일지 모른다.

아울러 이러한 사람들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주변인들이 훨씬 더 많은 인내와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말수가 없는 배우자를 둔 사람들은,

처음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과 태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한 사람, 꽉 막힌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등으로 그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또한 감정을 억압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억압을 하려고 한다.

이러한 것은 가정에서 많이 발생이 되는데,

말수 없는 부모가 말많은 자녀들을 싫어하는 것도 이 중의 하나이다.

그러니 부모가 감정표현이 서툴면,

자녀들도 그 모습을 거의 그대로 배우고 익히게 된다.

그래서 대물림이 되기도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민감해야 한다.

우리는 감정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감정들이 어떤 것들이며,

그 중에 정적감정과 부적감정을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어떤 감정을 주로 사용하느냐는 그 사람의 성향을 드러낸다.

정적감정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사람으로 이해되지만,

부적감정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으로 이해된다.


공식은 참 쉬운데,

문제는 부정적인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부정적인 사고, 관점, 가치관, 생활태도 등에 대해서 잘 변화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도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잦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이러한 스트레스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모습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민감한 사람들이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 민감하게 되고,

이러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소통 및 공감 등을 잘 하게 된다.

혹 당신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 및 대화와 소통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얼마나 민감한지에 대해서 물어보라.


만약에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서툴다면,

전문가와의 상담 등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알고, 이해하며, 표현하는 등의 훈련을 받아보라.

위에서 적은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사는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감정의 노예로 살아간다는 것.

그래서 감정에 대해서 잘 아는 것,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

감정에 상처가 생겼을 때 치료를 하는 것 등등은 매우 필요한 작업이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