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갈등 많은 부부들 (2) - 부정적 표현들

공진수 센터장 2017. 1. 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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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으로 부부상담을 찾는 부부들에게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다. 오늘부터는 이러한 특징들에 대해서 시리즈로 적어보도록 한다. 갈등 많은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혹 부부갈등에 대해서 부부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극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갈등 많은 부부들의 모습들 중에는, 부정적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것을 보지만, 그 반응은 다양한 것이 우리들인데, 그러한 반응 중에는 부정적 표현들부터 먼저하는 사람들이 있다. 갈등부부들도 만나보면, 두 사람 모두가 부정적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주로 부정적 표현들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로 나뉘어진다.


예를 들면, 배우자의 권위, 능력, 입장 등에 대해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을 우선적으로 언급하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물론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가 무책임하거나 자기중심적이라면, 이러한 배우자와 사는 사람들은 배우자에 대해서 욕구불만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것 때문에 배우자에 대해서 부정적 표현들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문제는 부정적인 것만 표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시간을 반추하도록 해 보면, 좋았던 기억과 시간은 간데 없고, 상처와 아픔 그리고 괴로움과 고통을 준 것만 기억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결혼 생활 전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서, 배우자를 비난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니 부부 사이에는 갈등이 쉴 틈이 없다.


그런데 이런 것 아는가? 부정적인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람치고, 자신의 삶에 대해서 만족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아마 천사와 살아도 삶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질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관점이 부정적이고, 표현이 부정적이니 모든 면에서 만족보다는 불만족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정적 관점을 가지고 있고,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가 필요하다. 마음에 상처가 있으니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니,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부정적 표현들을 터트리는 것이다. 꼭 병원에 간 아픈 사람들이 아프다고 하소연 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막상 부정적 관점을 가지고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치유되어야 할 상처와 아픔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지 않았으면, 자신은 천사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나큰 착각이다. 이런 사람일수록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나와서 자신의 상처와 아픔 치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가 어떻게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서 감시자, 통제자, 검열자 역할을 하려고 한다. 그러니 정작 자신의 상처와 아픔은 치유되지 않고, 동일한 상태에 머물다 보니 배우자가 변하더라도 아픔과 상처는 그대로 있는 경우도 많다.


부부갈등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 중의 하나는 사용하는 부정적 표현들에 의한 영향력도 있다. 어느 누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 부정적 평가를 받고 싶을 것이며, 부정적 평가를 받았을 때 그것을 대충 넘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러다 보니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 표현들은 부부관계를 더욱 더 갈등 속으로 집어넣는 촉매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표현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다. 그러니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하는 감옥에서 나와야 한다. 비록 배우자에게 흠결과 실수 그리고 과오가 있을 수는 있으나, 부정적인 것만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이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의지만 가지고서 변화되는 것은 아니고, 실제적인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변화되기 때문에, 머리 속으로 '그래야지' 하는 생각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코칭과 함께 변화의 성공을 위해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 잘 되고 있으면 격려를 받으면 되지만,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무엇인 문제인지 상담사와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방법으로 다시금 도전하게 하는 시간이 바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의 시간이다. 아울러 배우자와 무관하게 가지고 있는 상처와 아픔에 대한 치유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부갈등이 심한가? 당신 부부가 사용하는 표현들을 민감하게 분석해 보라. 긍정적인 것은 몇 퍼센트, 부정적인 것은 몇 퍼센트인지? 나의 주장으로는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의 두 배 이상 사용하는 부부일수록, 갈등은 줄고 행복감과 만족감 그리고 자존감은 높아진다고 믿는다. 그러나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동일하거나 반대로 부정적인 것이 더 많다면, 당신 부부의 갈등은 영원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