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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갈등으로 부부상담을 찾는 부부들에게는 여러 가지 특징들이 있다. 오늘부터는 이러한 특징들에 대해서 시리즈로 적어보도록 한다. 갈등 많은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으며, 혹 부부갈등에 대해서 부부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극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갈등 많은 부부들을 만나서, 무엇 때문에 결혼을 했느냐고 물으면, 다음과 같은 답들이 나온다.
"서로 사랑하니까요!"
"행복해지려고요!"
"이 사람이 정말 좋았어요!"
모든 표현들이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러나 정작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 남녀가 결혼을 하는 이유는, 이기심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부부갈등이라도 생기면, 배우자 때문에 삶이 불행해졌다고 말하는 부부들을 보면, 결혼도 이기심 때문에 한 것이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이기심이 무의식적으로 깔린 결혼을 하다 보니, 배우자에게 기대감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기대감이 채워지지 않으면 섭섭함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섭섭함을 달래기 위해서 배우자에게 요구를 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배우자가 요구를 제대로 채워주지 못할 경우 문제가 발생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요구를 포기하고 사는 부부에서부터, 부부관계 이외의 부적절한 관계를 만들어서 자신의 요구와 욕구를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배우자 외도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이기심을 잘 모르고 이기심을 채우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배우자 외도와 같은 경우, 차후에 발각이라도 되면 피해 배우자가 그 원인이라고 다시금 뒤집어 씌우기도 하는 행위 배우자들을 보면, 남녀가 결혼을 하는 배경에는 의식적이든 혹은 무의식적이든 이기심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결혼을 하는 이유가 사랑이든, 행복이든 관계없이 이기심이 그 배경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이기심은 줄이고, 이타심은 늘려야 부부는 사랑의 크기가 커지고 깊이는 깊어지며, 행복도 더욱 더 많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을 하고 사는 부부는 많이 없는 듯하다. 결혼을 했으니 이제는 싫으나 좋으나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명분만 가지고 있을 뿐, 정작 자신의 이기심에 대해서는 민감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부부갈등은 수시로 생기게 되고, 이러한 부부갈등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가정폭력이나 배우자 외도 등을 비롯한 상처와 아픔을 겪다가 결국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결국 이혼도 이기심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볼 때, 우리가 부부관계이든 그 밖의 관계이든 이기심이 얼마나 우리의 삶 뒷편에서 우리는 조종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부부갈등이 심한 부부가 당신의 부부라면, 자신의 이기심부터 성찰해 보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성찰 없이 결혼을 하거나 이혼을 할 경우, 우리는 이기심의 노예가 되어서 다시금 부부관계가 되었든, 이성관계가 되었든 동일한 상처와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음력으로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올 한 해를 맞이하면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가 되길 다짐한 부부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짐 못지않게 살펴볼 것은 바로 이기심이라는 것 잊지 말기를 바란다. 행복한 부부란 결혼만 하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행복을 만들 수 있고, 이러한 행복이 있어야 행복한 부부가 되는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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