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화도 자주 내다 보면, 화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난다.

공진수 센터장 2017. 3. 3. 14:29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을 만나 보면, 처음에는 화를 잘 내지 않던 사람들이 어느 날부터 화를 자주 내는 사람으로 변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전문용어로는 강화라고 하는데, 화도 자주 내다 보면, 화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하루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기에, 당사자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강화에는 화만 자주 내는 것 아니라, 화 내는 행위에서도 나타난다. 처음에는 짜증을 내고, 그 다음에는 화를 내고, 그 다음에는 분노를 폭발하는 등의 강화 과정을 겪기도 하고, 처음에는 물건을 던지지 않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또한 언어적 표현 역시 처음에는 욕설이나 폭언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욕설과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두 강화의 과정의 겪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미 앞에서 적은 것처럼 이러한 과정이 하루 아침에 벌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정작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있는 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지도, 깨닫지도 못한다. 심지어 주변에서 심리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자신에게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자신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변명을 하면서 회피를 한다.


모든 심리적 문제들이 그렇지만, 가족들 중에 분노조절 등이 잘 되지 않은 구성원이 있을 경우, 모든 가족들은 이 사람으로 인하여 불행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심해지면, 가족들은 이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소외시키거나 낙인을 찍기도 한다. '너 때문에 우리 가정이 불행하다느니...', '너만 잘 하면 우리 집안에 평안할텐데...' 하면서 모든 책임과 원인을 화 잘 내는 사람에게 전가한다.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이런 말을 들은 당사자는 반대로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을 하면서, 정작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니 분노조절은 말 뿐, 문제해결은 점점 멀어지게 된다. 서로 상대방이 문제라고 하면서 다투는 시간이 늘어나고, 이 과정에서 또 다시 화를 내다 보면 화 내는 것이 점점 강화된다.


따라서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화를 조절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화를 자주 내는 것도 강화되듯이, 화를 조절하는 것도 훈련을 하면 강화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을 싫어한다. 반대로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근거와 명분을 찾으면서, 정작 화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훈련 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화날 일이 있으면, 화부터 낸다. 그 후에 후회하는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고 홧김에 많은 일들을 벌이고 만다. 화 내고, 후회하고, 속죄하고, 다시 화내고... 다람쥐 체바퀴 도는 듯한 삶을 살아간다. 다시는 화 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을 하고 나서는, 얼마 안 있다가 또 다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삶이 지속되면, 나중에는 화를 조절하는 것 자체를 포기해 버린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도 다 화를 내는데요, 뭘...', 하거나 '당신은 화 내는 일 없으세요?' 라고 하면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에서 회피하려고 한다.


다시금 이야기 하지만, 화도 자주 내다 보면, 강화의 과정을 겪으면서 다시는 화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머리 속으로는 '화를 내지 말아야지', '화를 참아야지', '화를 조절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화가 날 상황에 직면하면 화부터 내는 사람이 되고 만다. 이중적인 사람, 비일관적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화의 조절,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모습을 성찰, 분석하며, 어떻게 하면 화를 조절하고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화를 잘 조절하지 못하면, 사회생활, 대인관계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당신이 폭발시킨 그 화가 당신에게 다시금 돌아올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책 구입을 위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방문해 주세요.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2809029&orderClick=LAG&K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