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당신의 모습이 지금 이런 상태는 아니신가요?

공진수 센터장 2017. 3. 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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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부러진 사람이 병원에 왔다. 그리고 의사와 나누는 대화이다.


"저런 많이 아프시겠는데요?"

"네, 선생님, 너무 아파요, 그런데요 제 팔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세요?"

"글쎄요?"

"제 배우자가 이렇게 만들었어요."

"저런, 그런데 일단 치료부터 받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생님, 뭔가 착각하시거나 제 말을 알아 듣지 못한 것 같은데요, 제 팔을 제 배우자가 이렇게 만들었다고요!"

"아 네, 어떤 상황인지 알겠는데요, 일단 치료부터 받으시죠?"


환자는 다시금 표정이 굳어지면서 화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선생님, 답답도 하시네요. 제 팔을 제 배우자가 이렇게 만들었다고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프지 않으세요?"

"아프죠, 그런데요, 제 팔을 제 배우자가 이렇게 만들었다니까요!"

"아 네,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부터 받으시죠?"


결국 이 환자는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것도 돈까지 지불하고 말이죠.


어떻습니까?


당신이 현재 심리적 고통과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환자의 모습은 아닌가요?


배우자 외도, 가정폭력 등과 함께 다양한 심리적 고통과 상처를 가지신 분들이 전화를 합니다. 상담시간, 상담비용, 상담방법 등등 다양한 질문을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그런데 치료가 먼저인데, 전혀 엉뚱한 이야기만 합니다. 배우자를 비난하고, 가족을 비난하고, 심지어는 자신을 비난합니다. 아프다고 하면서도 치료는 거부합니다. 왜 내가 치료를 받아야 하느냐고요... 그러면서도 아프다고 합니다. 답답한 위 환자와 무엇이 다른가요?


마음의 상처와 아픔이 생겼다면, 치료부터 받으세요. 치료를 받으면서 사연을 이야기해도 늦지 않지만, 반대로 사연만을 이야기하다가 치료의 시기를 놓치면, 더 큰 고통과 아픔을 감수하거나 직면해야 합니다. 혹 당신의 모습은 지금 이런 상태는 아니신가요?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