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상담치료에서 치료가 되고 있다는 것은?

공진수 센터장 2017. 4. 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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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건은 부부가 겪고 싶지 않은 3개 사건 중의 하나이다.


1. 사별

2. 이혼

3. 외도


그러니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많은 피해자는 멘붕이 아니라 삶 자체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아픔과 상처뿐만 아니라 절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래서 실제로 자살시도를 하는 경우도 잦다. 삶과 일상을 내려놓는 사람들도 많다. 맥이 풀리고, 정신은 혼미하며, 감정이 마비되거나 아니면 감정적으로 사람이 변해버린다.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상담치료에 나오는 분들을 만나보면, 배우자 외도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혹은 파편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야기를 듣는 상담사도 혼란스럽지만, 정작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혼란스럽다. 바로 배우자 외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외도 피해자만 그런 것은 아니다. 외도 행위자도 비슷하다. 여기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기보다는 수치심, 두려움 등과 함께 문제행위에 대해서 축소형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심리, 즉 직면회피심리가 들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속에서 비논리적인 부분이 보이기도 하고, 오류도 보이기도 하며, 문제를 직면하려는 것보다 회피하려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외도 행위자와 피해자의 반응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배우자 외도 사건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은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만성화 되어 버리고, 이로 인하여,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등 다양한 신경증 혹은 정신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부부가 같이 사느냐 아니면 헤어지느냐와 별개로 남아서 부부 혹은 행위자와 피해자를 괴롭히게 된다.


그런데 배우자 외도로 상담치료에 나온 행위자 그리고 피해자들이 점점 치료가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것은 문제의 핵심에 직면하는 모습, 배우자 외도에 대해서 파편적인 표현이 아니라 전체적인 표현이 늘어나는 것, 자신의 입장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까지도 헤아릴 수 있는 것, 자신에 대한 분석 및 성찰이 늘어나는 것 등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이 행위자나 피해자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자 외도 사건 후 상담치료를 받으라는 것인데, 많은 부부들은 배우자 외도 사건 후 '시간이 약'이라고 믿거나 '한 사람만 참으면 된다' 혹은 '이혼하면 해결되지 않나요?' 라고 말을 하면서 문제와의 직면을 회피하고, 자신에 대한 분석, 성찰 그리고 이해를 위한 시간을 회피하게 된다.


결국 배우자 외도로 인한 이혼을 하였을 경우, 재혼이나 사실혼 속에서 다시금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는 사람들을 볼 때, 아쉬울 때가 많은데 바로 상담치료를 간과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배우자 외도는 재발이 되기 쉬운 일종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중독적인 면이 있고, 심리장애적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질병이 있다면 병원에 가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면 배우자 외도도 일종의 질병이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


혹 당신이 배우자 외도와 직면 중이고, 생각, 판단, 사고, 인지, 표현 등등에서 혼란스럽다면, 상담치료가 필요하다는 증거이다. 부디 이러한 증상에서 벗어나고 싶고, 배우자 외도로 인한 아픔과 상처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용기를 내어서 상담치료를 꼭 받으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