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연구]외도 후 - 치료와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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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외도를 하였다는 것은, 상담치료를 받아야 할 사안이 발생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외도상담치료에서는 치료만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외도 행위자 혹은 외도 피해자들이 있다. 분명 예방이 치료보다 더 나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 외도 후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를 방지하지 못해서,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을 겪는 부부들도 많다.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될수록 외도 행위자는 외도행위를 멈추지 못하게 되고, 외도 피해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심리적 증상들이 악화가 되어서 만성화가 되어 버린다. 대표적인 증상을 언급하라고 한다면, 우울증, 불안증, 분노조절장애,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살충동 등등을 언급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의 만성화는 배우자 외도 후 이혼을 선택하더라도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치료가 필요한 것인데, 치료를 하지 않았으니 겪게 되는 고통인 것이다.

배우자 외도 후 치료와 예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외도 피해자뿐만 아니라, 외도 행위자도 함께 상담치료의 현장에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외도 행위자들은 앞으로 외도행위를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거나, 말로만 잘 하겠다 혹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면서 상담치료를 거부한다. 여기에 외도 행위자들은 상담치료의 현장에 오더라도 수치심, 두려움 등으로 방어적 자세를 취하거나 반대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한편 외도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을 한다. 아프니까 상담치료가 필요한 것인데, 잘못을 했느냐 아니냐로 상담치료의 필요성을 언급하니 외도 행위자들은 더더욱 상담치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외도 피해자가 막는 것이다.

외도상담치료는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인지한 후,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달라진다. 배우자 외도 사실을 인지하고 한동안 묵혔다가 상담치료에 임하는 부부와 즉시 상담치료에 임하는 부부들의 경우, 치료의 효과가 다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왕 상담치료에 나왔다면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상담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다시금 강조하지만, 배우자 외도 후 치료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기본적인 조건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