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이혼과 직면하는 부부들을 상담하면서

공진수 센터장 2017. 4.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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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정법원 근처에 저희 동행심리치료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보니, 이혼과 관련해서 상담치료에 나오는 부부들도 많다. 현재 이혼 수속 중이지만 이혼을 잘 선택한 것인지 혼란스러워서 상담치료에 나오는 부부도 있고, 이혼 서류는 제출했지만 막상 이혼은 하고 싶지 않은데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상담치료에 나오는 부부들도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이혼을 해야 하는 가정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반복적인 가정폭력, 습관적인 배우자 외도, 끓을 수 없는 각종 중독, 원가족과의 적절한 경계선이 없는 가운데 지속적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와 살아가야 하는 경우, 이혼은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혼 후의 삶도 있는데, 경제적, 정서적, 심리적, 관계적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이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계속 살아가자니 이것 역시 죽을 맛이어서 갈등과 고통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참 안타까운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혼을 염두에 두고 결혼하는 부부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부부가 살다보면 이혼을 하고 싶기도 하고, 이혼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는 바로 위에 적었으니 반복하지는 않겠다. 모든 부부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혼의 위기가 오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부부는 결혼초부터 한 해 두 해 살아가면서,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고 세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부부들은 결혼 후 아이가 출생하고, 서로의 삶이 바빠지면서 오히려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 부분에서 소홀해지기 시작한다. 연애 시절 그렇게도 많았던 대화와 공감의 시간은 줄어들고, 서로 자신의 몫만 챙기려는 사람처럼 상대방의 불성실함을 비난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가정폭력도 발생되고, 배우자 외도도 일어나며, 각종 중독의 문제로 배우자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원가족과의 분화가 되지 않아서, 상대 배우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남편들의 경우, 아내에게 시댁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주는 경우이다.


결국 이러한 것들이 누적이 되다 보면, 부부는 이혼의 위기와 직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서로 원치 않으나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혼 후 정서적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우울증, 불안증, 분노조절장애, 화병 등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한 번 살아가는 인생이 점점 불행으로 점철되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혹 당신의 부부가 이혼과 직면하는 상황에 있는가? 홧김에 결정하고, 선택하며, 판단할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한 번이라도 전문가 상담을 통해서 조언을 듣고, 결정, 선택 그리고 판단하는 지혜를 가지라. 아울러 이혼을 하더라도 준비를 하고 하라. 결혼과 동일하게 말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