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혼란 속의 부부

공진수 센터장 2017. 4.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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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사실이 오픈된 후, 부부는 혼란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혼란 속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서 반대로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즉 해야 할 것은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는 등의 언행을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되는 것은 배우자 외도가 그 원인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극단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많은 부부들은 외도를 생각하고 살아가지 않는다. 이혼을 생각하고 결혼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살다 보니 어느새 배우자 외도 사건이 벌어지고, 어느새 이혼의 위기 앞에 서 있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그동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전혀 생각도 대처능력도 없다 보니, 막상 이러한 사건들과 직면하게 될 경우 혼란스러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적절한 대처와 부적절한 반응이 혼란을 일으키면서 부부는 의도와 관계없이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통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치료를 권하는 것인데, 막상 배우자 외도와 직면 후 상담치료를 받는 부부들은 적은 편이다. 그냥 참고 넘어가거나 잘 하겠다, 다시는 안 하겠다는 말만 믿고 살다가, 추가적인 배우자 외도와 직면하고 난 후 이혼을 해 버리거나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방법으로 상담치료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나마 상담치료에 나오는 부부들은 상처에 대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가지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 부부들은 속으로 곪아가면서 결국에는 망신창이 속에서 이혼을 하게 되고, 그 아픔과 상처를 자녀들에게 대물림까지 하는 경우도 잦다. 이러한 것들은 나의 추측이 아니고, 실제 상담치료 현장에서 수시로 듣고 알게 되는 내용들이다.


외도 후 부부는 적절한 언행을 해야 한다. 적절한 감정표현을 해야 한다. 그러나 어떠한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 정보가 없으면, 주변에서 말하는 것을 따르다가 더 낭패를 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배우자 외도 사실 인지 후 자신의 원가족이나 배우자의 원가족에게 통보하고 그들의 개입을 바라는 것이다. 당장은 화가 풀리는 것 같지만, 문제는 원가족들이 편향적으로 될 경우, 피해 배우자와 행위 배우자들은 더 큰 고통과 직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제를 수습하는데에서도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다른 예를 들라면, 하루가 멀다하고 배우자 외도 사실을 반추하는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반추하면 할수록 상처가 낳는 것이 아니라 더 악화된다. 이러한 것을 하지 않아도 배우자 외도 사실을 인지하게 되면, 머리 속에는 온통 배우자의 외도 행위가 가득한 것이 사람인데, 하물며 하루가 멀다하고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반추하는 것은, 외도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행위 배우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주의해야 하는 것들도 많다. 문제는 행위 배우자가 몰라서 이러한 것들을 하지 않거나 앎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을 하지 않는 경우이다. 자신의 방어에만 몰입하는 행위 배우자들의 경우,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러니 상담치료 속에서 이러한 모습에 대해서 성찰하고 분석하며, 혹 몰라서 그랬다면 배우고 익혀야 하며, 앎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담사와 함께 고민하고, 개선된 삶을 살아가야 할 힘과 용기 그리고 에너지를 채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 속에서 부부는 혼란 속에서 서서히 벗어나야 하며, 더 이상 혼란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오류와 실수를 줄여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상처를 치료하며, 배우자 외도라는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화된 삶을 살아가면서 상처와 아픔을 아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금 부탁 드리지만, 배우자 외도가 이미 벌어졌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다트는 것은 이제 지양하고, 상담치료의 현장으로 나오라. 그래서 부부의 혼란을 극복하고, 부부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고통을 자녀들에게 전이하지 않도록 하라.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