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상식적, 이성적이지 못한 부부

공진수 센터장 2017. 5.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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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건과 직면한 부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고, 싸우고, 비난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추가적인 상처를 주고 받는다. 행위 배우자나 피해 배우자는 각각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며,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등의 확증편향에 빠져서 하루가 멀다하고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


심지어 상식적이고 이성적인 사고, 판단, 선택 그리고 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피해 배우자는 피해 배우자대로, 행위 배우자는 행위 배우자대로 자신의 공격논리와 방어논리 속에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빠져서, 행동까지도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만 몰입을 하면서 추가적인 상처를 생산해 낸다.


결국 이러한 시간을 지내다 더 이상 안 될 때에는 이혼을 선택 혹은 결정하기도 하지만, 그와 다르게 죽을 것 같은 공포에 빠져서 상담치료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외도 사건의 상처 더하기 외도 사건 이후의 상처까지 누적되면서 상담치료의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상담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반감되는 경우도 잦다. 바로 상처를 묻어두었다가 치료하려고 하니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행위 배우자이든 피해 배우자이든 상담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상식적인 사고와 판단, 이성적인 선택과 결정 등이 제대로 기능하도록 치료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배우자 외도 사건 후 고장났음에도 불구하고, 고장난 상태에서 아무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에러와 오류는 양산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나중에라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 노력할 경우,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이 들어가는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평소에 상식적이고 이성적이었던 사람들도 배우자 외도 사건과 직면 후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정도이니, 평소에 상식적인 사고와 이성적인 판단에 자신감이 없었던 사람들이 배우자 외도와 같은 사건과 직면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상황이 도래할 것인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바라기는 배우자의 외도 사건과 직면을 했다면, 주변의 적당한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서 불필요한 실수를 줄이고, 부적절한 실수만 줄여도, 부부는 배우자 외도라는 사건을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단 문제를 덮어두고 갈수는 있지만, 그로 인한 후유증은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된다.


우울이 우울을 낳고, 불안이 불안을 낳으며, 분노가 분노를 낳기도 하고, 의심이 의심을 낳는 등의 삶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바라기는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에 상식적 그리고 이성적 판단, 선택 그리고 결정을 잘 하지 못하겠다면,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상담치료를 받기 바란다. 이를 통해서 상처를 치료하고, 추가적인 외도를 예방하는 것 그리고 배우자 외도 사건 이후 깨달음의 시간을 통해서 부부의 관계가 더욱 건강하고 돈독하게 되는 것은, 배우자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꼭 챙겨야 할 부분이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