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자기성찰의 시간

공진수 센터장 2017. 6.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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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부부가 부부상담 혹은 외도상담에 나온다는 것은, 상처를 치료하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성찰의 위해서도 상담치료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동일한 사건을 다시금 겪지 않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기성찰에 대해서 잘못 인식하거나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잠시 적어본다.


성찰이라함은 지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성찰의 대상으로는 우선 자신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지만, 문제는 종합적이고 통합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편향적이고 제한적으로 돌아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외도 사건과 직면한 부부들은 외도만 바라보고, 그 중에서도 부정적인 것만 바라보면서 편향적이고 제한적인 성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성찰의 대상으로 자신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배우자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힘든 것은 정작 성찰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외도 행위자의 경우, 외도행위를 인정했으면 되었지 무엇 때문에 지난 시간에 대해서 성찰을 해야 하느냐며 짜증, 화, 분노, 저항 등을 한다. 그러나 성찰 없는 반성, 성찰 없는 사과는 진정성의 문제도 생기지만, 추가적인 외도행위를 방지하거나 예방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반복적 외도, 습관적 외도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성찰이라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성찰을 하려고 해도 잘 하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무의식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욕구, 욕망 등을 성찰해야 하는데, 무의식에서 퍼 내야 하는 것에 대해서 서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말처럼 성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찰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해석과 분석의 어려움도, 성찰과 관련한 어려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자의 외도 사건 직면 후 부부상담 혹은 외도상담 등의 상담치료를 원하는 부부들은, 상담치료의 현장에서 자기성찰과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성찰에는 방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시간적인 부분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스스로 해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상담사나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에서도 이해하고 수용을 해야 한다.


상담치료 시간 자체가 성찰의 시간이지만, 외도 후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동일한 사건 그리고 동일한 상처를 더 이상 겪고 싶지 않다면, 더더욱 필요한 것이 바로 성찰이고, 성찰의 시간이다. 바라기는 성찰없이 그냥 참고 넘어가는 배우자의 외도사건은, 다시금 배우자의 외도사건이 일어나도 된다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피해자들 중에는 학습된 무기력감에 의해서 배우자의 외도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참고 넘어가거나 참고 넘어가도록 옆에서 부추기면 그냥 넘기는 피해자들도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배우자의 외도 사건이 당신의 심신에 큰 고통을 주었다면, 그리고 다시금 이러한 고통을 겪고 싶지 않다면, 상담치료를 통해서 깊은 성찰과 반성 그리고 참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