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왜 감정조절을 강조하는가?

공진수 센터장 2017. 8. 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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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존재는 이성을 가지고도 있지만, 감정을 가지고도 있다. 심리적으로 평온할 때는 이성이 잘 기능을 하지만, 힘들 때, 괴로울 때, 고통스러울 때 등등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평상시의 이성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감정이 표현, 생각, 행동 등등 많은 부분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감정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 사람이고, 결국 감정의 동요가 가라앉았을 때 그래서 이성이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할 때가 되면, 지난 감정의 시간을 반추하면서 후회하기도 한다.


이러하니 감정조절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감정에 끌려다니면서도 감정에 대해서 잘 알려고 하지 않는다.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 감정이든 관계없이, 감정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우울하다든지, 불안하다든지 혹은 분노할 때에도, 자신의 감정보다는 주변의 환경과 자극에 그 원인을 돌릴 뿐, 자신의 감정에 대한 성찰과 분석에는 관심이 적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혹 자신의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 사람, 원인 등이 나타나게 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게 된다. 쉽게 말해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감정 앞에서 쓰러지게 되고, 다시금 후회하는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특히 부부간의 갈등이라든지, 대인관계 속에서 갈등이 벌어지면, 분노라는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기쁠 때 약속하지 말고, 우울하거나 화가 났을 때 결정하지 말라는 말도, 바로 이성보다는 감정에 푹 빠져 있을 때 무엇인가 약속하거나 결정을 했을 때, 오히려 실수와 실패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감정의 영향력에 대해서 강조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수많은 일은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것이 기쁘고 즐거운 일이든, 아니면 불행하고 힘든 일이든 관계 없이 말이다. 그리고 이성과 감정이 대립을 벌인다면, 일단은 감정의 지배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평소에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살피고 관리하며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상담치료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은 감정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만나는 경우도 잦다. 특히 분노의 문제는 대인관계 속에서 폭탄과 같은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감정조절을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감정조절에 대한 자신감이 일단 떨어지고, 감정조절 대신에 감정억압을 하는 방벙을 취하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잦다. 조절과 억압은 분명히 다른 데 말이다.


혹 당신은 당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아는가? 아울러 당신은 당신의 감정에 대해서 잘 조절하는가? 조절을 한다고 해서 우울하지 않거나 불안하지 않거나 분노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 정도가 과하지 않고, 감정에 대한 표현이 적절하다면, 그것은 감정조절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부정적 감정이 생길 때 참고 억누른다면, 그것은 바로 감정억압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감정억압을 하다 보면, 언젠가는 폭발하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참은 횟수와 양에 따라서 그 폭발력은 비례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 감정은 억압의 대상이 아니라, 조절의 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이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과 후유증은 당신이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부작용과 후유증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이할 수 있다. 꼭 명심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