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관계의 문제 속에는 오해가 숨어 있다.

공진수 센터장 2017. 8. 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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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관계의 문제로 인하여 상담치료에 나온다. 관계란 최소한 두 사람 이상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니 관계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신과 함께 그 누군가가 상대편에 있는 경우인데, 부부상담, 커플상담, 가족상담뿐만 아니라 개인상담 속에서도 관계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그런데 이러한 관계의 문제를 상담치료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상처를 주고 받은 사이에서는 이해보다는 오해가 더 많이 생긴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오해로 인하여, 관계는 더욱 더 악화되고 정서는 더욱 더 메말라가게 된다.


그럼 오해는 왜 생길까?


여기에는 소통의 부재, 공감의 부재, 이해의 부재 등등이 그 영향을 미치는데, 이러한 부재함이 생기게 되는 것에는 바로 대화가 없기 때문이다. 간혹 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일적인 대화일 뿐, 정서적 대화가 결핍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한 이해보다는 오해가 생기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오해가 생기게 되면, 신기하게도 오해가 오해를 낳는 악순환 속으로 매몰되게 된다. 그래서 왜곡된 시선과 관점으로 상대방을 바라보게 되고, 상대방의 언행에 대해서 해석을 하게 된다.


이러면 이럴수록 대화는 더욱 더 하기 힘들어지고, 소통은 제대로 될리가 없다. 오히려 말을 하면 할수록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과 섭섭함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할수록 대화와 소통은 하고 싶지 않으니, 대화와 소통은 점점 더 적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거나 외부귀인으로 돌이면서, 정작 관계의 개선과 회복 등을 점점 멀어지게 된다.


부부가 이럴 경우, 외도, 가정폭력 혹은 이혼과 직면하기도 하지만, 혹 이러한 상황과 직면하지 않은다고 하더라도 부부의 삶의 질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서로 눈치게임을 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은 점점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어떤 문제라고 발생이 되면, 그동안의 감정을 폭발시키고 상처와 아픔을 주고 받는 관계가 되어 버린다.


한번 받은 상처와 아픔도 고통스러운데, 이러한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우울해지기도 하고, 불안해지기도 하며, 화가 나기도 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부부의 삶, 가족의 삶은 점점 불행감으로 가득차게 된다.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삶에 대해서 만족하고 행복해 할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관계 속에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오해가 생길 것 같은 상황과 문제 앞에서 침묵을 하거나 대화와 소통을 회피하면 안된다. 아울러 대화와 소통을 할 때 일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나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가끔은 자존심이 강하거나 의지가 강항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정서적 부분에 대해서 표현하는 것을 의지박약으로 생각해서, 감정을 억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은 자신의 감정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감정적일 필요는 없지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플 때 아프다고 하는 것은 의지박약이 아니다. 힘들 때 힘들다로 하는 것도 의지박약이 아니다. 오히려 부적절한 감정을 마음 한 구석에 모아두고, 그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혹 당신도 관계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가? 문제의 당사자에 대한 오해는 없는지 그리고 오해가 있다면 이러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 어떤 대화와 소통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라. 건강한 삶이란 몸만 건강해서는 부족하다. 정신도 건강해야 하고, 정서도 건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건강한 관계이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