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칼럼

[부부연구]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다.

공진수 센터장 2017. 8.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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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살다보면, 경우에 따라서는 이혼도 하게 된다. 그것이 어떤 이유든지 간에 말이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하면서, 이혼만 하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양 착시현상을 보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된다. 그것도 지난 과거보다 더 힘든 새로운 도전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매일 매일 처음 살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알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모든 삶은 항상 새 길을 가는 것이기에, 혼란스럽고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새로운 도전에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지혜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혜가 없다면, 지혜로운 가이드가 필요하다.


그런데 막상 이혼에 몰입하는 부부들을 보면, 자신의 삶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이, 가이드도 없이 용기만을 가지고서 덤비는 것 같다. 빨리 이혼을 해서 갈등의 존재, 문제의 존재와 분리만 하면,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이 기다리는 양 조급증을 내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이혼 후의 삶이 예상 밖의 상황과 직면하게 되면, 그 때부터 당황해하거나 후회를 하면서 헤매기 시작한다.


힘들면 쉽게 술에 의존하고, 힘들면 아무나 만나서 위로받고, 격려받고 싶은 마음에, 생각의 폭은 좁아지고, 판단과 선택 그리고 결정을 하는 것에서 오류가 벌어지는 경우도 잦다. 그래서 이혼 후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더라도 전 배우자보다 더 최악의 파트너를 만나는 경우도 잦고, 예상 밖의 삶 때문에 우울감과 불안감 등에 푹 빠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홧김에 이혼을 외쳤다가 이혼을 하게 된 경우에는 더욱 더 당황하게 된다. 정서적 이혼을 하지 못해서, 마음이 떠난 전 배우자에게 매달리는 등의 소진활동을 하고, 지난 시간을 자책하면서 자신을 더욱 더 괴롭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것들이 누적되다 보면, 우울감이 우울증으로, 불안감이 불안증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이혼 후 적절한 삶을 살았다면 겪지 않을 신경증을 겪게 되고, 본의 아니게 상담치료 혹은 약물치료까지 받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에 자녀문제까지 있게 되면, 아빠로서 혹은 엄마로서의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자녀들은 자녀들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가정이 해체된 것도 불행인데, 해체 이후의 삶에 더욱 더 불행해지게 된다. 모든 것들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플랜 A도, 플랜 B도 없이 이혼을 강행한 후유증, 부작용을 겪는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이혼은 끝이 아니다. 이혼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다. 그것도 만만찮은 도전의 시작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도가 센 도전이다. 또한 예상 밖의 도전이다. 여기에 경제적 독립, 공간적 독립, 정서적 독립, 심리적 독립 등이 뒤따르지 않으면, 스트레스의 연속이 되는 도전이다.


이혼 후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당신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당신의 상태가 어떻고, 당신의 삶의 전략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혼 후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등등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도전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고,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대처, 반응, 판단, 선택 그리고 결정을 미리 예방하거나 회피할 수 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부부가 이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혼을 했다면,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당신을 알기 위해서 상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것은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이자, 새로운 도전 앞에서 혼란스러워지지 않는 지름길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순간이 바로 혼란이기 때문에 그렇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