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 상처놀이 하지 않기

공진수 센터장 2017. 9. 7. 16:07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배우자가 외도를 하고 나면, 외도 피해자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상처로 인하여, 하루 하루가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상처라는 것은 치료하면 어느 정도 혹은 완전히 치유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 피해자들 중에는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외도 행위자를 비롯하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상처를 인정받으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치료적 작업을 해도 계속 자신의 상처에 대한 치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인정받는 것에 몰입을 하면서 상처치료를 더디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상처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유아기적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아이들이 조그만 아프면 아픈 티를 내는데, 병원에 가자고 하면 병원이 무서워서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다른 경우 자신은 환자이니 모든 것을 허락하라고 하면서 투정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모두 유아기적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아동기 혹은 청소년기에 가졌던 모습으로 퇴행하는 모습이다. 쉽게 말해서 부모에게 혼날 일이 있는데, 아프다고 하면 혼나지 않았거나 일단 문제를 회피했던 경험과 학습이 있는 분들이, 자신에게 상처가 생겼을 경우 상처치료는 거부하면서도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인정을 받고 동정을 받고 싶어하더라는 것이다.


이런 모습과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상담치료 등을 통한 치료적 작업은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 그리고 이러한 상처인정에 대한 왜곡된 모습과 태도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분노와 폭력 속으로 점점 들어가는 외도 피해자들을 보면, 아쉽고 안타까울 때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과 태도에 대해서 직면을 해 주면, 상담사는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서 눈물을 보이거나 치료적 작업을 회피, 도피 혹은 거절하려고 한다.


이럴 때 상담사로 참 곤욕스럽다. 왜냐하면 상담에는 직면하는 순간도 있는데, 이 순간에는 섭섭함을 드러내거나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하면서 오해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를 통한 상처를 받았다면, 외도 피해자들은 상처놀이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상처는 치료하면 이미 적었듯이 어느 정도 혹은 거의 완전하게 치료가 되는데, 치료는 하지 않으면서 상처놀이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상처 없는 사람들은 없다. 문제는 상처를 치료할 것이냐 아니냐의 선택과 결정 앞에서 치료를 선택 혹은 결정하거나 망설이거나 치료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부탁하기는 상처놀이 만큼은 줄이는 것이 상처치료에 도움이 된다. 폭력을 주고 받으며, 분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바로 상처놀이를 시작하는 모습들이다. 부디 이러한 상황과 직면하기를 원치 않는다면,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극복의 길, 회복의 길로 가기를 바라면서...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