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피해자의 폭력성

공진수 센터장 2017. 9. 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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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벌어지는 상황 중 다반사인 것은, 바로 가정폭력이다. 여기에는 외도 행위자의 폭력도 있지만, 이것 못지않게 외도 피해자의 폭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외도 행위자를 언어적, 물리적, 정신적,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외도 피해자들은, 자신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에만 몰입하고 자신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인식 속에서 수시로 외도 행위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문제는 폭력이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세진다는 것이다. 머리 속으로는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분노의 상황에 직면하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 이 정도가 되면 비록 외도 피해자라고 해도 폭력적인 부분에서는 환자가 되거나 혹은 중병을 가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배우자 외도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이지만, 피해자의 폭력적인 모습과 태도가 바로 병적으로 되었다는 것이다. 외도 행위자가 이러한 모습과 태도에 원인을 가지고 왔다고 하더라도, 지속적, 반복적,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폭력을 행사하고 그 폭력을 통제하거나 조절하지 못한다면, 바로 병적인 상황 혹은 폭력이라는 병에 걸린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 직면한 외도 피해자들이 자신의 모습과 태도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않고, 오직 외도 행위자의 잘못만을 부각시키면서 점점 폭력이라는 늪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비록 명분이 있다고 해도 그리고 이러한 폭력성에 원인이 외도 행위자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외도 피해자의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특히 언어적, 물리적 폭력을 벗어나서 흉기 등을 사용하여 위협과 협박을 일삼는다면, 비록 외도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중병에 걸렸다고 할 수 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기차가 낭떠러지를 향해서 달려가는 모습이 바로 외도 피해자들의 폭력적인 모습과 태도이다. 외도 행위자뿐만 아니라 외도 피해자인 자신까지 죽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모습과 태도이다. 그러니 비록 배우자 외도가 벌어졌다고 하더라도, 외도 피해자들은 폭력성이라는 늪에, 병에 빠지거나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늪과 병에 빠지거나 걸릴 경우, 차후에는 이러한 폭력성 때문에 다른 차원의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배우자 외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로 외도 행위자이든, 외도 피해자이든 감정조절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명분이 있고, 이유가 있으며, 원인이 있다고 해도,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고 실패할 경우, 부부 사이에는 폭력적인 상황과 직면하게 되고, 이러한 폭력적인 상황은 새로운 상처와 아픔을 생산하면서, 부부의 관계 개선과 상처 치료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미 배우자 외도로 인하여 발생한 거대한 상처와 아픔에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이 생긴다는 것은, 부부가 이혼을 하든 안하든 관계없이 파국적인 상황 속으로 매몰되는 것이다. 그러니 추가적인 상처와 아픔을 예방하려면 감정조절을 잘 해야 하며, 특히 분노와 폭력은 외도 행위자이든 외도 피해자이든 합리화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확실히 배우자 외도 후 부부 사이에 폭력성이 존재하지 않았던 부부들이 상담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다. 그러니 혹 당신의 부부가 배우자 외도와 직면을 했다면, 폭력성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감정조절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