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피해 배우자의 과소비 증상

공진수 센터장 2017. 9. 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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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외도 후 피해 배우자들 중에는, 과소비에 몰입하는 경우도 있다. 그동안 행위 배우자에게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보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하여, 자신도 행위 배우자가 사용한 만큼의 돈을 사용하겠다며 과소비를 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도 일시적일 경우는 모르지만 습관화 되어 버리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가정경제가 파탄나는 것은 물론이요, 고소득임에도 불구하고 과소비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가족 모두가 고통과 괴로움을 겪게 된다. 그리고 과소비하는 것이 병적으로 발전이 되어서, 차후에 소비에 대한 적절한 통제와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등 문제가 새롭게 발생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피해 배우자의 분노와 복수심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부적절한 과소비적 증상은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정적 효과가 더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모든 외도부부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해 배우자들은 배우자 외도가 오픈된 후 행위 배우자가 사용한 외도비용 때문에 화도 나고, 짜증도 나며, 분노가 일어나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서는 인색했던 행위 배우자가 외도 파트너에게는 선물과 금전 등등의 보상을 제공했을 때에는 더욱 더 감정조절이 쉽지 않게 된다.


이러한 감정조절 실패 때 언어적으로 공격과 비난을 하는 피해 배우자들도 있지만, 가끔은 행위 배우자가 사용한 만큼의 돈을 자신도 사용하겠다며 이런 저런 (불필요한) 물건을 사오거나 자신을 위한 물품 등을 과도하게 사들이면서 과도한 소비행위를 하는 피해 배우자들도 있다. 제 살 깎기를 하는 것이지만 감정조절이 되지 않았을 때에는 아까운 줄 모르고 과소비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이러한 과소비가 빚이 되거나 있던 돈을 다 까먹는 등의 부작용과 후유증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찾아오면 그 때부터 새로운 고통과 괴로움을 겪는 부부들도 많다. 그러니 피해 배우자가 이런 증상을 일으킨다면, 즉시 상담치료나 심리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상담치료와 심리상담을 받도록 해 주어야 한다.


이런 것들을 보면 배우자 외도가 몰고오는 부작용과 후유증은 참 다양한 것 같다. 따라서 배우자 외도는 상처와 아픔뿐만 아니라 배우자 외도 후 더 큰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자 외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혼을 하면 부부가 되지만, 부부관계는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파괴될 수 있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