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는 투 아웃으로...

공진수 센터장 2017. 9. 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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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외도를 했다. 그리고 결혼 생활 속에서 처음으로 외도를 했다. 그렇다면 외도 피해자는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어떻게 문제를 수습해야 할까? 경우에 따라서는 바로 이혼을 생각하고, 실제로 이혼을 하는 부부들도 있지만, 많은 부부들은 사과와 반성 그리고 참회의 모습을 보이는 행위 배우자와 자녀들을 바라보면서, 한 번은 배우자의 외도를 감수하고 살려고 한다.


문제는 외도행위 이후에도 삶의 변화가 없이 다시금 외도행위를 하는 등의 퇴행적 모습을 보이는 외도 행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상담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에도 많지만,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나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외도행위를 하는 외도 행위자들도 많다. 참 안타깝고 아쉬운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과 직면한 피해 배우자들은 첫 번째 배우자 외도와 같은 전략과 방식으로 행위 배우자를 대하면서, 자신의 삶도 부부의 삶도 다 망가지는 과정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따라서 배우자가 처음으로 외도행위를 했다면, 피해 배우자들은 다시금 살아가야 할 이유도 찾아야 하지만, 또 다시 배우자가 외도행위를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플랜 A와 플랜 B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나는 외도는 없는 것이 가장 좋고, 혹 외도사건이 발생되더라도 단 한 번에 그쳐야 하며, 혹 재발이 되더라도 쓰리 아웃이 아니라 투 아웃으로 부부관계를 정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용기가 없거나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관계적으로 자립이 안된 피해 배우자들의 경우, 한 번 당한 상처를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겪는 경우도 많다.


물론 행위 배우자의 반칙적인 외도행위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투 아웃으로 관계를 정리할지 쓰리 아웃으로 관계를 정리할지에 대한 삶의 계획표가 배우자의 첫 번째 외도사건 때 정립이 되지 않았고, 아울러 사후에도 벌어질지 모르는 배우자의 외도행위에 대해서 준비를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생기는 혼란이라고 본다.


또한 행위 배우자 역시 한 번 용서 받았으니 다음 번에도 용서를 받으리라는 안이한 생각 속에서, 한 번의 외도행위에서 멈추지 못하고 두 번 세 번 외도행위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외도는 투 아웃에서 끝나는 게임이 많다는 것이다. 피해 배우자들 중에는 동일한 상처와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서, 원 아웃일 때 앞으로의 삶의 방향과 또 다시 동일한 외도사건이 벌어졌을 때에는 뒤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행위 배우자들의 과도한 긍정성의 근거한 추가적인 외도행위는 자살행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가끔은 반복적 외도행위로 인하여 이혼을 각오하고 부부상담에 나오는 피해 배우자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 행위 배우자들은 쩔쩔 매면서 상담사에게 이혼만은 막아달라도 사정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문제를 수습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 타이밍을 놓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에서 상담치료에 나오는 경우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혼하는 부부들을 보면, 안타깝고 아쉽다. 특히 행위 배우자가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성찰 부족과 함께 피해 배우자의 심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파국을 맞이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외도는 원 아웃도 투 아웃도 쓰리 아웃도 아닌 발생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이미 외도가 벌어졌다면 투 아웃에서 끝난다는 것을 행위 배우자나 피해 배우자는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이 부족할 경우, 행위 배우자는 반복적인 외도행위를, 피해 배우자는 반복적인 상처와 아픔을 겪을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