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기상심리에 대해서

공진수 센터장 2017. 11.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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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면, 모든 것들이 매우 심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 이외에도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등 심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제적인 측면을 보면, 경제적인 불안심리로 투자를 하느니 마느니 하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날씨도 사람들의 심리에 매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들 때 사람들은 계절성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은 겨울에 심해졌다가 봄이 되면 다시금 회복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자연의 영향 때문인지, 기후의 영향 때문인지, 날씨의 영향 때문이지 아니면 생리적 현상 때문인지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심리적이다라는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날씨가 추워져서 기상심리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몸이 움추리듯이 마음도 움추려 들기 쉽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따듯한 것들을 찾는지도 모릅니다. 추워서도 찾고, 마음이 따뜻해지기 위해서도 찾는 것이죠. 그런데 기상심리에는 이런 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상황과 사정에 따라서 다른 심리도 있지요.


예를 들어 보면, 당신의 호주머니에 당신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 1,000만원 있다고 합시다. 그리고 다른 분은 호주머니에 빚만 가득한 마이너스 통장을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똑같은 영향 10도 날씨 속에서 누가 더 추위를 느낄까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후자의 사람이 아닐까요? 이러한 것이 바로 기상심리의 또 다른 부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같은 날씨 속에서도 다른 심리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승승장구하는 사람에게는 추위도 추위가 아니지만, 패배와 실패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별로 춥지도 않은 날씨에 체감추위를 더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의 심리상태는 내부적인 요인, 즉 기질에 의한 부분도 영향을 받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겨울에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라고 하더라도 맑은 날씨보다는 비가 온다든지 흐린 날씨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기상에 의한 영향으로 심리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죠. 점점 다가오는 추위에 여러분의 마음에는 따뜻한 소식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날에 적어 보았습니다.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