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를 비난하던 사람이 외도를 하다.

공진수 센터장 2017. 12. 19. 09:34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부모의 외도, 형제 자매의 외도, 지인이나 친구의 외도에 대해서 비난을 하던 사람들 중에도 외도의 행위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외도를 비난하던 사람이 정작 외도의 행위자가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가 발생되면, 외도 피해자가 되는 배우자는 매우 혼란스럽고, 외도 행위자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커지게 된다. 평소에 자신만은 외도와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 그리고 부모, 형제 자매, 지인, 친구들의 외도에 대한 비난하던 태도를 보고 믿었던 마음이 한꺼번에 허물어지면서 불신과 증오가 더욱 증폭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다른 사람의 외도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왜 외도를 하게 되는 것일까?


외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외도가 존재한 이후부터 외도는 개인적인 욕구와 욕망 못지않게 주변인의 영향 속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주변인 중에는 부모, 형제 자매, 지인 그리고 친구 등등 다양하다. 특히 부모의 외도를 보고 자란 사람들의 경우, 외도에 취약하다. 형제 자매 중 외도의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그 영향력이 크다. 또한 지인이나 친구들의 외도를 경험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외도에 대한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도 외도를 하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는가?', '요즈음 세상에 애인 한 명 없는 사람이 더 이상하지 뭘 그래!', '외도를 했지만 마음만은 배우자에게 있는데 무슨 문제일까?' 등등 주변에 외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 외도 행위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논리 속에서 선택, 결정 그리고 판단에 있어서 혼란을 겪는다. 그리고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외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대로, 자신의 욕구대로, 자신의 욕망대로 외도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 번 외도를 하고 나면, '이미 낙인이 찍혔는데 더 이상 바르게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자기 합리화 속에서 외도를 반복하기도 한다. 처음의 실수가 점점 중동적인 증상, 병적인 증상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주변의 형제 자매, 지인 그리고 친구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자녀들이 있을 경우 자녀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자녀들의 경우, 부모가 외도를 한 사실을 알게 되면, 충격과 함께 외도 행위자에 미움이 싹트게 된다. 그래서 '자신은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외도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한 이후 외도의 유혹이 왔을 때, '부모도 했는데 뭘?' 하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부적절한 선택과 결정 그리고 판단과 함께,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당신의 외도가 한 순간의 실수일지 모르나, 이러한 행위도 반복이 된다면 적어도 자녀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과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외도의 욕구가 강한 분들이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외도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라는 것이다. 그 말은 외도에 관심이 있다는 것인데, 외도에 대한 관심을 비판이라는 모습으로 가면을 씌우는 모습이고, 결국 외도에 관심이 많다 보니 외도를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이러한 욕구를 잘 조절하지 못하고 자신도 외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주변에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경우에는, 자신의 외도 욕구를 표출하는데에 있어서 용기도 생기고, 외도로 인한 죄책감과 수치심에 대해서도 잘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지 않으려는 방어기제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합리화라는 것이다. 따라서 외도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외도에 취약할 수 있다. 비판을 하는 만큼 외도에 대한 관심도 강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한 순간의 호기심이든 계획적인 외도이든 관계없이 외도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도를 비난하던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면, 외도 피해자는 외도 행위자를 잘 설득해서 상담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적어도 부부가 자녀 때문이든, 경제적 이유 때문이든, 그동안 살아온 사랑과 정 때문이든, 이혼은 배제하고 있다면, 외도 관련 상담치료 등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도를 비난한다고 해서 외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외도를 비난하던 사람도 한 순간 유혹이나 호기심 때문에 외도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 외의 다양한 이유로 외도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반복적인 외도와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외도의 근본 원인 파악과 함께 예방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부디 참고하시길... 


당신이 아픈 것은 상처 때문이 아니고, 치료를 받지 않아서이다. - 공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