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를 변화의 계기로 승화하자!

공진수 센터장 2018. 1. 1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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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부들은 배우자가 외도를 했다는 사실에 이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먼저한다. 그러다 보니 외도 사건 앞에서 무기력하게 우왕좌왕하다가, 원치도 않는 이혼을 하는 부부들도 많다. 나도 상담을 하면서 외도 후 이혼은 당연한 것처럼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생각은 정말 다양하듯이, 외도 후 여기에 반응하는 부부들의 모습도 다양하다.


반대로 외도 후 부부의 변화를 위한 계기로 삼는 부부들도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선택과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러한 선택과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외도 피해자와 행위자 모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외도 후 변화를 통해서 부부가 더욱 더 행복해지기 위한 자신감도 필요하다.


외도란 부부 사이에 엄청난 상처와 아픔뿐만 아니라, 후폭풍을 몰고 오는 대사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도 배우자의 사망 못지않게 스트레스와 고통을 주는 사건을 손꼽으라면, 그것이 바로 배우자의 외도일 것이다. 그러니 많은 부부들은 외도 후 파국은 당연지사처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외도 후 부부에게는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온 것도 사실이다. 조금 아플 때에는 병원에 가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아플 때에는 누구든지 병원을 가듯이, 밋밋한 부부의 삶 속에서는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도 못 느끼지만, 배우자의 외도와 같은 대형사건 앞에서는 부부가 변해야 한다는 것에 많은 부부들이 공감을 하는 것 같다.


다만 '잘 되겠어?', '너무 늦었지!', '해봐도 소용 없을거야!' 등등의 자포자기식 합리화가 마음 속에 들어오고, '외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는데 이제와서 무엇 때문에 노력해!', '이혼만이 답이야!' 라는 임의적 추론에 의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는 부부들을 보면, 아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미지의 미래이지만 부부의 변화를 위한 승화의 계기를 삼는 부부들을 보면, 과정이 힘들어서 그렇지 외도 후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지고,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욱 강화되며, 자신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장단점을 깨달으며,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부부들을 보면, 그 모습 자체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외도 피해자의 양보가 필요하며, 외도 행위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의식과 비교의식 그리고 열등감 등에 사로잡히지 않을 외도 피해자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며,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변화를 하겠다는 외도 행위자의 의지와 자신감도 필요하다. 마냥 '시간이 약이겠지...' 하고 덮어 놓으려는 유혹을 이겨내야 하고, '다시는 외도하지 않으리...' 라는 막연한 의지에만 의존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배우자의 외도 앞에서 파국이나 변화냐는 외도와 직면한 부부들이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고서 선택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런데 바라기는 무조건 파국이다부터 생각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도 사건 앞에서 변화를 위한 계기로 삼는 부부가 되어 보자. 비록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잘 극복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기 때문에, 특히 배우자의 외도 후 이혼을 생각하지 않는 부부들이라면, 반드시 상담치료 등을 통해서 외도를 극복하는 지혜로운 부부가 되길 바란다.


부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