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칼럼

[외도연구]외도 후 다툼보다는 치료를

공진수 센터장 2018. 1. 16. 11:13



홈페이지 :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전화상담 전용 : 070 4098 6875

페북 연결 : https://www.facebook.com/jinsu.kong


배우자의 외도후 전쟁모드로 접어두는 부부들이 많다. 대화는 단절되고,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비난을 하면서, 같이 사느니 못사느니 하는 논쟁을 시작한다. 세상사란 것이 다투어야 할 때가 있고, 치료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특히 외도는 부부다툼보다는 치료를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외도 후 다툼으로 일관하는 부부들이 있다는 것이다.


다툼이나 싸움 혹은 전쟁은 승패가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승자도 패자도 상처투성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툼, 싸움 그리고 전쟁의 이유와 명분은 존재하지만, 이러한 것을 잘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상처투성이의 영광만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많이 알 수 있다. 전쟁에서는 이겼으나 국력은 쇠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영국과 프랑스가 바로 그런 경우라고 할까?


아울러 다툼과 싸움 그리고 전쟁은 승패를 떠나서 더 큰 상처를 만들게 되고, 이러한 상처가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니 부부 사이에서도 외도 후 다툼과 싸움으로 일관하다 보면, 관계가 더욱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외도 문제가 해결된 것 같으나, 정작 부부 관계는 더욱 더 나빠지는 경우도 잦다.


그러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또 다른 문제와 직면하게 된다. 외도가 재발되거나 가정폭력이 일어나거나 그 외에 별거 혹은 이혼으로 관계가 파국과 종결을 맞이하는 경우 등등, 다양한 문제들이 생기는 것은 외도가 그 원인일 수 있으나, 외도 후 어떻게 수습하느냐,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외도 후 다툼과 싸움으로 부정적 나비효과를 만드는 것은 결코 지혜롭지 못하다. 배우자의 외도는 다툼과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의 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위해서 부부가 서로 노력을 해야, 차후에 부부의 삶 속에서 동일한 사건과 상처와 직면하지 않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외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러한 치료에 대한 간과하거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경우도 많다. 부정적 확증편향에 빠져서 외도 후 행위 배우자가 과연 변화할까에 대해서 의구심과 불안감을 가지고서,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거나 치료를 하더라도 소극적으로 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는 다투고, 싸우고, 관계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불안정한 관계 속에서 새로운 상처와 아픔을 맛보게 되고, 결국 이렇게는 못 살아! 하면서 계획에도 없던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자신도 상처 받고, 배우자도 상처 받고, 자녀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총체적 불행이라는 것이 바로 상황이 아닐까?


그러니 배우자의 외도 후 부부는 치료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더 지혜로운 선택과 결정이 된다. 이러한 선택과 결정은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가 좋다. 더 많은 상처와 아픔을 예방하고, 혼란 속에서 출구와 길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