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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 사건과 직면한 외도 피해자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외도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외도 이야기를 외도 행위자에게 꺼내면, 다가오는 반응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한다. 잘 듣지 않으려고 하거나 변명과 거짓말을 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화를 내면서 외도 피해자를 당황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은 외도 행위자들이 외도 피해자들의 심리상태를 잘 모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물론 자신의 치부에 대해서 계속 물어보고, 추궁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 편할 외도 행위자들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침묵과 회피를 하게 되는 것이 외도 행위자들의 일반적인 모습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 피해자가 빨리 외도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 위해서는, 외도 행위자들이 외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어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너무나 쉬운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럼 왜 말처럼 쉽지 않을까? 그것은 바로 외도 행위자들도 다양한 불순물들이 마음 속에 가득 차 있다 보니, 정작 외도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받아 들일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즉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를 나는 통의 비유로 설명을 한다.
우리 마음의 용량이 10 리터 짜리 통이라고 하자. 배우자 외도 사건 앞에서 외도 피해자들은 언제나 10 리터 짜리 통이 가득차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든 비워야겠다는 생각에 하루가 멀다하고 외도 행위자에게 쏟아 붓기 시작한다. 그런데 외도 행위자도 10 리터 짜리 통이 가득찼다면, 아무리 외도 피해자가 울고 불고 하면서 외치더라도 그것은 흘러 넘치게만 할뿐, 정작 외도 피해자들의 고통이 해소되지 않는 부작용이 되는 것이다.
또한 외도 피해자들이 계속해서 외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외도에 대해서 하나씩 퍼즐을 맞추어 가면서 외도를 정리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인데, 외도 행위자들은 이러한 모습에 대해서 오해와 곡해를 하면서, 회피 및 억압을 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나에게 문의하는 외도 피해자 혹은 외도 행위자에게는 상담치료를 꼭 받으라고 권한다. 그것은 외도 피해자나 행위자 모두 빨리 통을 비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수시로 통을 비우는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도 피해자들은 외도 행위자들이 뻔뻔하다고 비난하고, 외도 행위자들은 외도 피해자들이 평생 자신의 외도 사건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오해하면서, 이러느니 헤어지는 것이 답이겠지요 하면서 도망갈 궁리부터 하게 된다. 결국 부부관계는 파국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라도 있으면, 자녀들에게는 부모로서 엄청난 상처를 주는 것이 된다.
그러니 배우자의 외도 사건 후 하루가 멀다하고 외도 이야기를 한다면, 부부갈등을 극대화 시키지 말고 상담사와의 상담치료를 받기 바란다. 외도 피해자이든 외도 행위자이든 각자 모두 빨리 통을 비우는 상담치료를 받기 바란다. 통이 비워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것도 더 이상 채울 수 없다. 하물며 통이 비워지지 않는데, 외도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가 외도 행위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면, 이는 상식적으로도 비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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