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상담]신혼시절에도 외도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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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에게도 외도가 벌어지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변은 '그렇다'이다. 배우자의 외도는 신혼이냐 아니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은 배우자의 외도가 부부 사이에 권태감이 생겨서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를 손꼽으라면, 신혼시절에 벌어지는 외도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외도의 원인 중 부부관계의 악화가 하나의 요인이 될지언정, 모든 외도가 부부관계가 나빠서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신혼시절에 벌어지는 외도를 상담치료 해보면, 부부관계가 나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외도는 외도대로 하면서도 배우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부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부부들은 외도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를 잘 성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부부 역시 건강한 부부관계인지, 서로에 대한 욕구에 대해서 불만은 없는지, 배우자에게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등등에 대해서 민감하게 관찰하고 소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결혼 전 원가족 안에서의 상처나 외도의 대물림이 있을 경우, 외도에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혹 이런 부분이 자신이나 배우자에게 있다면, 치료적 차원과 예방적 차원에서 부부상담 등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괜히 부부상담을 했다가 오해를 받거나 낙인이 찍히는 것 아닌가 하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부부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잘못해서 받는 것은 아니니, 낙인효과에 대해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기 위해서 부부상담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되지, 부부상담을 받다가 자신에게 불이익이 오거나 자신의 이미지에 오점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두려움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신혼시절에도 외도가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상담치료 현장에서 신혼시절 외도와 직면하는 부부들도 가끔씩 만나게 된다. 이런 부부들 중 자녀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절반은 이혼을 하는 것 같고, 절반은 외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처와 아픔을 치료하고 계속 살아가길 원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외도가 없는 부부가 좋겠으나, 혹 외도가 벌어졌다면 한 번으로 그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외도 후 깨달음을 통해서, 부부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배우자에 대해서 다양한 분석과 앞으로 삶에 대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된다면, 비록 외도의 상처와 아픔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외도를 극복하며 승화시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니, 불행 중 다행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부디 참고하시길...